나이 들면 팔다리 가늘어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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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23 09:33본문
'젊었을 때 운동으로 단련된 몸을 자랑하던 A씨. 육십을 넘기면서 잠을 자고 나면 팔다리의 근육들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 같다. 근육이 없어지니까 팔다리도 더 심하게 쑤시는 느낌이다.'
왜 늙으면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근육이 약해질까. 어떻게 하면 팔다리의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영국 노팅엄대 마이클 레니 교수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것은 근육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근육에 영양분과 근육이 녹아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인슐린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근육 손실이 가속화된다는 연구를 소개해 관심을 끈다.
연구팀은 60대 후반과 25세 남녀 그룹을 대상으로 인슐린을 주사한 다음 밤새 얼마만큼 다리 근육이 자연적으로 녹아내리는지 측정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60대 후반 노인은 다리 근육에 영양분과 호르몬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잠을 자고 나면 근육이 자연적으로 소실된 반면 25세 청년들은 혈액을 통해 다리근육에 영양분과 호르몬이 충분히 공급돼 근육소실이 적었다는 것.
그럼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근육 소실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일주일에 3회 웨이트트레이닝을 20주 이상 꾸준히 하면 65세 노인도 젊은 사람 못지 않게 다리에 혈액 흐름이 원활해져 잠을 자고 나도 근육이 크게 소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루기는 어렵고 실패하기는 쉽다(難成而易敗)'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근육에도 해당되는 것 같다. 이 연구는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 최근호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