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대로 닦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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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8-05 10:05본문
◆ 치아 건강의 기본, 바른 칫솔질
전문가들은 치아 건강을 지키는 기본은 칫솔질이라고 입을 모은다. 어떤 치약을 사용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올바르게 칫솔로 이를 닦아내느냐가 문제다.
특히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프라그(치태)’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칫솔질이다.
프라그는 방치할 경우 치석으로 발전해 각종 잇몸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제거해 줘야 한다. 아울러 바른 칫솔질은 잇몸을 마사지해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도 해준다.
칫솔질을 할 때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이와 잇몸의 경계, 이와 이 사이다. 칫솔을 잇몸 깊숙한 곳부터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쓸어 내려주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찌꺼기를 제거한다는 기분으로 해주는 게 좋다. 칫솔의 옆면을 이에 대고 45도 정도 기울여 작은 원을 그리듯 쓸어 내리면 된다. 이때 치아 하나당 20회 정도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흔히 칫솔질을 할 때 칫솔을 옆으로 움직이며 닦는 경우가 많다. 이 방법은 이와 잇몸의 경계를 닳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프라그 제거에도 별 효과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칫솔의 선택도 중요하다. 칫솔의 머리 부분 크기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적당하며, 칫솔모도 너무 탄력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칫솔모는 약간 부드럽거나 중간 정도의 탄력이 있는 것으로 고르고, 치약이 칫솔모에 잘 스며들게 한 후 양치를 해준다.
◆ 잘 닦이지 않는 치아 틈새, 치실로 해결
이와 이 사이에 생긴 프라그는 칫솔질만으로 완벽하게 제거가 어렵다. 때문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치아 틈새의 프라그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실은 가닥이 꼬여 있지 않은 명주실로 만들어진 것이 좋으며, 치아 간격이 좁은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치실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손가락에 감은 뒤 치아 사이에 조심스럽게 넣어 잇몸에서부터 치아 쪽으로 닦아내면 된다.
전문의들은 흔히들 우려하는 것처럼 치실을 사용한다고 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고 말한다.
치아 사이가 넓게 벌어져 있다면 치실로 닦기는 조금 힘들다. 이럴 때는 ‘치간 칫솔’을 이용하면 된다. 치간 칫솔은 치아의 틈새를 닦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칫솔로, 치아 사이의 다소 넓은 공간을 닦을 때 효과적이다.
치아 사이에 치간 칫솔을 넣은 다음 양쪽 치아면을 닦아내면 되는데, 너무 세게 닦을 경우 잇몸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닦은 후에는 양치 용액 등으로 입안을 한번 헹궈주는 게 좋다.
◆ 치료보다 예방,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이가 아프기 시작해 병원을 찾는다면 이미 어느 정도 치아 질환이 진행된 이후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치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힘든 색소 침착 등은 스케일링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스케일링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프라그와 치석, 색소 침착 등을 제거하고 치아의 표면도 매끈하게 해주므로 충치 등의 치아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특히 현재 치아 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스케일링을 통해 혹시라도 남아 있을지 모를 프라그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