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가 거북목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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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16 09:27본문
심하면 목디스크 발생해 수술해야 할 수도
잘못된 거북목 자세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장기간 컴퓨터 사용, 오랜 TV 시청, 잘못된 운전 습관, 출퇴근 중 졸음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심각한 척추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
어떤 생활 자세가 거북목을 불러오는지 현대인이 알아야 할 올바른 자세와 주의 사항, 예방 방법을 알아보자.
거북목증후군이란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거북이처럼 앞으로 구부정하게 직선으로 굽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일자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북목증후군은 하루 종일 컴퓨터를 보는 일반 사무직·컴퓨터 디자이너·프로그래머나 상체를 숙여 작업하는 건축사·의상디자이너 등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사람의 정상적인 목은 옆에서 봤을 때 정면을 바라보는 방향이 왼쪽이라면 목뼈의 모양은 C자형 곡선이며, 귓불 아래로 가상의 선을 그렸을 때 어깨의 제일 앞부분이 동일 수직선상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선이 2.5㎝ 이상 앞으로 굽어져 떨어져 있으면 거북목증후군 진행 단계, 5㎝ 앞으로 굽어져 떨어져 있으면 심각한 상태다.
거북목증후군이 위험한 이유는 목뼈에 충격이 가해질 때 나타난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 형태로 돼 있어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거북목처럼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는 충격 완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지면서 목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압박을 받아 찌그러지거나 빠져나와 목디스크로 발전하게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심한 경우에는 인공디스크 수술과 같은 큰 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잘못된 자세로 인한 거북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자세
△ 장시간 컴퓨터 사용 = 거북목을 부르는 가장 대표적인 자세다. 모니터를 보기 위해 턱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취하면 거북목 변형이 쉽게 발생돼 피로해진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 어깨가 움츠러들면서 고개가 앞으로 나오는 등 자세가 변형되기 쉽다.
때문에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계단을 내려갈 때 = 사람들은 계단을 내려갈 때 보통 아래를 내려다본다. 별것 아닌 경우라 생각할 수 있으나 목에 무리를 주는 것이 사실. 거북목이나 목 디스크가 진행 중인 사람에게는 특히 안 좋은 자세다.
때문에 깊은 지하를 내려가더라도 가끔은 고개를 들어 순간적이라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 대중교통 이용 시 졸음 =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자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면 시간이 길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머리를 의자에 바짝 기대 밀착시켜 자고, 의자 등받이가 낮은 경우에는 옆 유리창에 기대고 자는 것이 좋다.
△ 식당에서 등받이 없이 앉는다 = 등을 지지할 수 없는 자세면 상체가 점점 앞으로 나오면서 고개까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목 뒷근육과 어깨 근육이 쉽게 긴장되고 피로해져서 거북목으로 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식당에 들어갈 때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있는지 살피고, 자리에 앉을 때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TV 또는 휴대용 게임기 장시간 이용 = TV를 비롯해 휴대용 게임기,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DMB 단말기 등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장소에 상관없이 고개를 파묻고 화면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높이보다 낮은 화면을 장시간 내려다보면 거북목 자세가 유지되면서 변형이 온다.
따라서 장시간 이용을 줄이고,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