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서 빨리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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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01 13:09본문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은 여지없이 속이 메슥거리고 머리가 깨질듯한 숙취가 찾아온다. 이는 알콜분해과정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속을 돌아다니기때문이다. 숙취해소의 열쇠는 바로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가능한한 빨리 밖으로 배출시키는것이다.
알콜의 1차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약리작용이 매우 강해 알콜의 수백배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진다. 주요한 작용중 하나가 말초혈관의 확장이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것도 이때문이다. 반면에 술을 마시면 오히려 창백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는 알콜로 내려간 혈압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말초혈관을 수축하는 과정에서 혈류의 흐름이 나빠져 창백해지는것이다.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내 알콜과 전날 쌓인 로페물을 빨리 배출시키면 빨리 숙취에서 벗어날수 있다. 몸을 가누기도 힘든데 무슨 운동이냐며 귀찮은 사람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는것도 괜찮은 운동법이다. 숨을 쉬는것만으로도 약 10% 정도의 알콜이 배출된다고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숙취를 풀기 위해 사우나에서 한바탕 땀을 빼고 오는 경우를 종종 볼수 있다. 이것은 별로 바람직한 숙취해소법이 아니다. 알콜의 리뇨작용으로 가뜩이나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사우나로 몽땅 빼앗기기 때문이다. 꼭 사우나를 해야겠다면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정도의 가벼운 온탕욕이 적당하다.
술 마신 다음날은 반드시 아침을 먹어야 한다. 아침을 먹지 않고 건너뛰면 온몸의 대사가 둔해져 숙취가 꽤 오래 간다. 속을 다스리고 술기운을 몰아내는 해장국으로는 선지국, 콩나물국, 북어국, 동치미 등이 좋다. 선지국의 선지에는 철분과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다. 콩나물과 무우도 같이 넣어 조리하기때문에 영양가 있으면서 속이 시원하게 풀린다.
숙취해소를 위한 최고의 음식으로 콩나물국을 빼놓을수 없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간에서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의 생성을 돕는다. 특히 콩나물 꼬리부분에 많다.개운하고 시원한 맛의 북어국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의 피로를 덜어준다. 비타민 A,B와 니아민 등의 성분이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출에 관여한다. 조개국은 타우린과 아미노산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 역시 간장을 보호하고 강정효과로 숙최해소에 그만이다.
한편 술을 마신후에 수분과 당분을 섭취하는것도 좋은 해소법이다. 과당이 들어있는 유자차, 칡차, 인삼차, 생강차 그리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주스 등을 마시면 좋다. 특히 술자리가 잦은 년말 아침저녁으로 마셔두자.꿀에 함유된 과당은 알콜을 빨리 분해시켜 숙취예방에 효과적이다. 록차의 폴리페놀성분도 아세트알데히드분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신후에는 갈증이 심하다. 이때 맹물보다는 설탕을 탄 보리차를 마신다. 하지만 차거운 물은 삼가는것이 좋다. 과음으로 가슴이 아프고 숨쉬기 거북할 때는 손바닥으로 심장쪽으로 가볍게 끌어올리듯 쓰다듬는다. 이때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쉬면 가슴의 답답감을 다소나마 해소시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