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추출물 숙취 해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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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01 10:27본문
음주전 복용 구갈·구역질 증상 완화
인도 무화과 선인장 염증에도 좋아
선인장의 한 종류인 인도무화과 선인장의 추출물이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툴레인 보건학센터의 제프 위즈 박사는 `내과학회보'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음주 수시간 전에 인도무화과 선인장 추출물을 섭취하면 입마름이나 구역질 등의 숙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위즈 박사의 연구팀은 젊은 성인 64명을 대상으로 인도무화과 선인장 추출물을 마신 그룹과 위약(僞藥)을 마신 그룹으로 나누어 2주에 걸쳐 숙취 실험을 한 결과, 추출물 그룹에서 구역질과 입마름, 음식 욕지기 등 숙취 증세가 반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날계란이나 식은 피자, 기름진 아침식사 등의 숙취해소 민간요법과 달리 선인장 추출물은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숙취를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두통이나 현기증 같은 숙취 증상은 완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즈 박사는 인도무화과 선인장 추출물이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번 연구결과로 염증이 숙취와 관계 있다는 자신의 가설이 뒷받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카고 의대의 제임스 재크니 박사는 “인도무화과 선인장 추출물이 음주 다음날 아침의 두통을 줄여 준다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며 “이를 증명하지 못하는 한 인도무화과 선인장 추출물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착향료가 더 많이 들어간 버번 위스키나 스카치 위스키가 보드카나 진처럼 착향료가 덜 들어간 술에 비해 숙취 증세를 더 악화시킨다는 통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연방 정부와 인도무화과선인장 추출물을 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 회사의 재정 지원을 받아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