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으로 본 ‘귤’ 기침, 가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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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01 10:33본문
‘귤백’은 脾臟과 胃기능 보강해 주고
‘귤홍’은 주로 膽에 효과적으로 작용
‘귤홍’은 주로 膽에 효과적으로 작용
한의학에서 귤은 잎, 열매껍질, 씨를 모두 약재로 쓰고 꽃을 차의 재료로 이용할 만큼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과일이다.
귤 껍질은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에 효과가 있고 묵은 것일수록 효과가 좋다고해서 ‘진피(陳皮)’라고 부르는데 예전부터 약재로 사용됐다.
옛날에는 귤껍질 안쪽의 흰부분만 긁어낸 ‘귤백’과 이를 제거한 나머지 부분 ‘귤홍’의 쓰임새가 달랐다고 한다.
한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귤백은 주로 비장(脾臟)과 위(胃)의 기능을 보강하고 귤홍은 주로 담(쓸개)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한약재로는 채취 후 1년 정도 지나고 향기가 강한 게 상품(上品)으로 취급됐다.
진피의 가장 유용한 효과는 비장, 위장 등의 소화기를 보강하고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효능이다. 늘 복부가 팽만하면서 속이 답답하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토, 구역질을 느낄 때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진피는 가래가 많은 기침에 유용하다.
특히 끈적끈적하면서 흰 가래가 많고 가슴과 윗배가 답답할 때, 기침이 심해 호흡곤란과 흉통을 수반하는 때에 효과가 있다. 이때는 귤의 흰 속을 긁어버리고 써야 한다.
기침이 심할 때는 진피 160g, 감초 40g을 함께 볶아서 가루를 낸 다음 8g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가래가 심할 때는 미나리 뿌리 1단과 진피 20g에 물 500cc를 넣고 끓여 즙만 우려내 마시면 효과가 있다.
귤 껍질의 산뜻한 방향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줘 모세 혈관의 혈액 순환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피부 표면의 스트레스가 풀리고 내장의 작용이 활발해진다는 게 한의학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귤 껍질에 함유된 ‘리모넨’ 성분은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막아 주는 엷은 막을 만들어 윤기와 보습 시간을 오래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