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吸烟)과 여성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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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27 13:47본문
흡연과 여성 건강
담배를 피우는 데에는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는데, 왜 여성의 흡연이 남성의 흡연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일까요? 단순히 남녀 불평등의 사상에서 온 잘못된 현상일까요?
최근 여성의 흡연율이 높아지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흡연 피해에 관한 연구들이 남성 중심으로 진행 되어져 왔었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흡연율이 증가하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진행 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들은 한결 같이 여성의 흡연이 남성의 흡연과는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합니다.
1. 수정 능력
흡연은 여성의 수정 능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 중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피임약을 중단한 후에도 불임일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나 된다고 합니다.
또한 흡연 하는 여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자궁외임신이 2.2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2. 임신과 출산
1980년 미국 Surgeon General Report에 의하면 흡연하는 여성의 유산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7배 높으며 주산기 사망도 2.16배나 높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주산기라 함은 주로 임신 29주에서 출생 후 1주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또한 임신한 여성의 흡연은 태반 박리, 전치태반, 임신 중 자궁출혈, 조기양수파열 등의 위험을 야기합니다.
3. 폐경
대량의 흡연은 여성의 폐경을 촉진한다는 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44~53세의 여성 5,645명을 대상으로 코펜하겐에서 시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48~51세의 연령층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폐경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4. 골다공증
20대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골다공증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체의 골밀도는 20대 초반 최대치를 기록한 뒤 평생에 걸쳐 하강곡선을 그리게 되는데, 20대 초반에 담배를 피우면 골밀도 최대치를 달성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골밀도가 떨어지는 속도도 급속하게 빨라집니다. 또한 일단 골밀도가 낮아진 다음 뒤늦게 담배를 끊어 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5. 암
1999년 헨쉬케 박사의 연구는 동일한 기간 동안 동일한 양의 담배를 피운다고 하더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이 흡연을 할 경우에는 남성에게서는 볼 수 없는 유방암과 자궁 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6.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 약화
흡연하는 여성은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병, 만성 기관지염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동맥 경화, 심장병, 중풍, 폐암에 걸릴 확률 또한 남성보다 큽니다. 여성 흡연자가 호흡기 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남성 흡연자의 2배, 심장마비, 중풍 등 혈관성 질환으로 숨질 위험은 1.5배 가까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