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조심하세요, 뇌졸중 '주의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1-29 11:47본문
최근 수도권 최저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진 가운데 쌀쌀한 날씨 탓으로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흔히 중풍으로 불리며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경색의 경우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것이고 뇌출혈은 뇌혈관 파열로 인해 출혈이 일어나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현상 모두를 일컫는 질환이다.
◇ 뇌졸중 예고 증상, 무심하면 ‘골로 간다’
홍모(남·57)씨는 최근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뇌졸중의 초기 증상으로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 움직이거나 감각이 없어졌지만 금방 정상적으로 돌아와 이 같은 증상들을 무심히 넘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팔다리에 마비가 찾아오게 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많은 수의 뇌졸중 환자들은 이미 예고 증상들을 경험한다.
뇌졸중 예고 증상들은 대표적으로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움직이기 어렵고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과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면서 어지럼증이 찾아온다.
또한 일어서서 걸으려 할 때 자주 한쪽으로 넘어지는 경우와 발음이 분명하지 않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와 관련해 명지병원 뇌졸중센터 권배주 소장은 “뇌졸중의 예고 증상들이 있으면 병원에서 진단해 뇌혈관이 좁아진 부분이 있다면 약물복용과 수술로 치료를 하게 된다”며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이 MRI 촬영 등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치료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뇌졸중은 고혈압과 가족력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겨울철 추위에 혈관이 움츠러들어 혈압이 올라가 혈관이 터져 뇌졸중 환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필히 사전에 뇌졸중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미리 약물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 소장은 “뇌졸중의 가족력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며 “고혈압의 경우는 검사를 통해 혈관이 좁아진 부분이 원인이면 혈관을 넓히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완치되기 어려운 뇌졸중, “예방이 중요해”
뇌졸중이 닥치게 되면 막상 완치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예고 증상이 있다면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뇌졸중의 위험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뇌졸중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어 흡연과 음주를 자제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뇌졸중의 원인인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을 관리한다면 더욱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식습관도 바꾸는 것도 좋다. 고지방과 고칼로리 음식을 피하고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식습관 변화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지병원 뇌졸중센터 박종호 박사는 “뇌졸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환자 등 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