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때문에 찾아오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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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2-06 11:14본문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
갑자기 바뀐 주변의 환경에 자신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전학을 한 후에 학교생활에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 이민을 가거나 온 경우, 새 직장에 취직한 경우, 군에 입대한 경우, 고3 수험생이 된 경우, 결혼을 한 후 무언가 불편한 경우 등인데, 느낌 정도로 그치면 장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기 능력을 발휘하거나 생활을 하기 힘든 정도이면 이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건 후에 학생으로서 공부를 못하겠다든지 회사원으로서 일을 할 수 없게 될 정도라면 여기에 해당된다.
정신신체장애 또는 신체형장애
가장 대표적이고 흔한 스트레스 관련 장애로서 병명 그대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신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로 인하여 머리나 배가 아프거나 토할 것 같은 경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많음), 손발이 저린 경우(심하면 마비까지 됨),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픈 경우(심장마비처럼 느껴지기도 함), 잠을 못 자고 식욕을 잃는 경우(체중도 줄어 듬), 의욕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음) 등이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대개 신체적인 증상들이 괴로움을 주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여러 검사를 먼저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통적인 검사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그런 설명이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는 신체증상이 심할수록 더 그렇고 특별한 이유도 없는 것 같은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뻐근하며 식은 땀이 흐르며 곧 죽을 것 같은데(이런 경우는 전문용어로 공황장애라고 함), 의사가 진찰하고 심전도 검사를 해보고, 혈액검사 등 온갖 검사를 해 보아도 이상이 없다고 하니 환자는 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이러한 경우에 경험이 많고 잘 보는 의사라면 그 환자의 상태, 연령, 이해능력 등을 고려해서 차근차근 설명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니 아무런 병도 아니고 꾀병이라고 여길 수도 있으며, 환자는 체면을 손상받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검사에는 나타나지 않아도 심각한 병으로 의사나 가족들이 그 고통을 이해해주면 훨씬 잘 낫다.
특이한 것은 이 경우에는 그 개인의 성격과 관련이 많다는 것이다. 즉 보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불만이 있거나 기분 나쁜 일에 대해서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착한 사람들이지만 누군가로부터 해를 입은 경우에는 예민해서 오랫동안 상처받기 쉬운 성격이다.
우울증 장애
흔히 기분이 우울하다는 표현을 한다. 하지만 기분이 우울한 경우는 우리 모두 자주 경험하는 것이다. 즉 기분만 우울하다고 우울증이라고 할 수는 없다. 청소년의 경우는 특징적으로 우울한 기분 못지않게 짜증이 중요할 수 있다. 보다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야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밥맛이 없을 수 있고, 최근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몸이 무겁고 피곤하며, 사는 재미가 없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물론 학생이라면 학교 다니고 공부하는 것이 이전보다 힘들어진다. 요즈음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매스컴에 보도되는데, 거의 예외 없이 우울증을 갖고 있다.
자살은 예방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유아나 소아 때는 거의 없는 자살이 청소년시기에 갑자기 증가하는 이유는 몸과 마음의 발달에서 불균형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즉 신체가 급격히 자라는데 아직 충분히 신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정신적 성숙이 채 못 따라오는 경우이다.
정신 역동적으로 이해하면 우울증이란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심리상태로 본다. 즉 자신감을 완전히 잃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자기 잘못이나 책임이 아닌 모든 일에 대해서도 자기 잘못으로 여기는 특성이 있다. 어린이일수록 자신감은 부모나 선생님과 같은 주위 어른들로부터 오는 법이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에는 자신의 신체가 급격히 성장하고 힘도 세지면서 자신감도 함께 증가하는 일이 많다.
▲ 스트레스 대처법
스트레스 존재에 대한 믿음
믿음이라고 하면 다소 이상하지만 스트레스는 눈에 직접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엄청나게 불어날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스트레스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피하기
엄청난 스트레스,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특히 자신이 취약할 때 부딪히게 되면 그 충격은 엄청난 손실을 유발한다. 이런 경우는 작전상 후퇴로 피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예를 들어서 자녀를 심하게 폭행하는 부모가 아직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자녀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덜 마주치는 것이 좋겠다.
부딪혀서 해결하기
보다 근본적으로 스트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힘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여기서 힘이란 것은 그 개인의 정신력, 신체적 힘도 포함해서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도 포함된다. 혼자서는 아무래도 힘들므로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