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실내난방,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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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3-17 09:51본문
추위가 한풀 꺾였지만 아직 누그러지지 않은 찬바람으로 인해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여전히 괴롭다. 호흡을 하면서 들이마시는 찬 공기가 코와 목을 자극하면서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사무직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위와 같은 질환이 악화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무실에서의 과도한 난방이다.
아직 외부기온이 낮다보니 사무실에서는 난방온도를 낮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외부의 찬 공기와 달리 사무실 안이 너무 따뜻하면 신체가 급격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 건조한 공기, 콧속 점막을 예민하게 만들어
실내 공기가 건조하면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콧속의 점막이다. 습도나 온도 등의 변화에 민감한 콧속 점막은 환경이 조금만 건조해져도 쉽게 말라서 코로 호흡을 하는 것을 불편하게 느낀다.
코는 외부로부터 들이마신 공기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신선한 공기를 폐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콧속이 건조해지면 콧물이 말라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와 이물질이 콧속에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비염이나 축농증 등이 있어서 콧속 점막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상황을 자주 겪을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환기는 자주, 가습기로 실내건조 예방
실내습도가 너무 높을 경우에도 진드기나 곰팡이가 많이 번식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가 너무 건조하고 따뜻해도 알레르기 물질을 비롯한 바이러스가 증가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러므로 적정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한 시간에 한번씩 5~10분 정도는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고 실내의 온도는 18~21도, 습도는 50~60%정도로 유지해주어야 한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많은 살균기능을 가진 가습기라도 자주 세척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습기를 잘 세척해서 완전하게 말린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니트, 목도리 청결하게 세탁 후 착용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지만 옷을 가볍게 할 정도는 아니다. 외출을 할 때는 목도리나 마스크를 착용해 외부의 찬 공기로부터 코와 목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니트 의류나 목도리는 먼지 등이 잘 붙는 소재이므로 세척을 꼼꼼하게 한 후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