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인체시계, 대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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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4-21 09:40본문
요즘 주목 받는 질병 중 가장 특이하면서도 ‘당연한’ 것은 바로 대사증후군일 것이다. 대사증후군을 제대로 알려면, 대사라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이 음식을 먹고 몸을 움직이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데, 이 음식이 섭취되어 체내에서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이 바로 대사다.
따라서 대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에 연료를 주고, 식물에게 물을 주어 그 원료가 제대로 쓰이게 만드는 과정이니 말이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은 바로 이런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사증후군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바로 ‘인슐린저항’인데,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인 당분을 몸에서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슐린저항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등 다양한 2차 양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시계와 같아 제 시간에 정상적으로 가면서 시간을 잘 알려주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대사증후군은 마치 시계의 약을 갈아도 제 시간을 알려주지 못하는 고장과 같다. 이런 고장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 가지 성인병으로 발발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특정한 병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증상도 희박하지만 일단 대사증후군에 걸리게 되면 언제든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건강검진과 자가진단, 자신의 건강에 대한 책임과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1) 남자의 허리 둘레가 90cm이상, 여자의 허리 둘레가 80cm이상
2) HDL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0
3) 공복 혈당이 100mg/dL 이상
4) 혈압은 130/85 mmHg 이상
위 상황에서 3가지 이상 해당이 된다면 대사증후군이라고 진단이 내려진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아침과 점심을 꼭 챙겨 먹고 탄수화물과 섬유소, 과일, 야채 등을 풍부히 먹는 것이다. 음주와 흡연은 당연히 금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이며, 유산소, 무산소운동을 적절히 섞어 한다면 대사증후군에서 차차 벗어날 수 있다. 본래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일어나는 병이니만큼, 그 해결책 역시 본인의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고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