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혹 떼려다 혹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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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5-19 09:44본문
다이어트는 수많은 여성의 '임무' 처럼 되어 버렸다. 심지어 마른 사람들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요즘, 변비 환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지난 7년간 약 50만 명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 상당하다. 변비가 노년층에서 발생했을 때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이유가 있다. 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많이 먹지 않거나, 활동량이 적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층의 변비는 이야기가 다르다.
젊은 사람이 만성 변비에 걸린다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아니면 다이어트의 폐해일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음식을 먹지 않은 것이 대변도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기가 있는 사람들은 쉽사리 음식의 양을 늘리지 않는다. 이러다 보니 다이어트를 하려고 노력하던 사람이 오히려 숙변과 함께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사건이 생기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 음식을 적게 먹는다. 적은 양의 음식으로는 장이 뇌에 전달하는 배변 신호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또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다 보니 변비가 찾아오기도 한다. 변비는 말끔하게 없애도 쉽게 재발이 되기 때문에 약에 의지하기보다 늘 신경 써서 관리해주는 것이 낫다. 생활 습관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평소 물을 많이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몸을 움직이면 내장도 따라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소화 작용과 배변 작용을 하게 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변비가 생겼다면 안타깝지만 식사량을 당분간 늘리면서 변비를 먼저 치료해주어야 한다. 살을 빼겠다고 변비를 방치하면 나중에는 혈색도 누렇게 뜨고, 숙변이 차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시초가 되기도 하며 피부 트러블도 자주 생긴다. 장에 늘 변이 남아있으니 더부룩하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변비를 예방하면서 살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10% 적게 먹고, 20% 더 움직이는 것이라고 추천한다. 또 항상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훌라후프나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해조류, 콩, 야채, 그리고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구르트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내 몸을 건강하게 지키면서 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