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60%, 고혈압·고지혈증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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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9-01 10:36본문
국내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은 합병증으로 흔히 나타나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환자 3936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3%가 당뇨병 혈압 가이드라인인 '130/80㎜Hg 미만'보다 높았다(수축기·이완기 혈압 중 하나라도 높은 상태 포함). 또 당뇨병 환자 2591명의 저밀도콜레스테롤을 측정한 결과, 64.1%가 목표 수치를 넘어섰다. 당뇨병 환자의 저밀도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는 100㎎/dL 미만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이 혈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고혈압 기준을 살짝 넘긴 경계성 고혈압인 경우 약 처방을 해줘도 제대로 먹지 않는 환자가 다수"라며 "당뇨병 환자는 혈압이 일단 기준치를 넘어서면 반드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지혈증도 초기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당뇨가 있으면서 흡연·고혈압·심혈관계 가족력 중 하나 이상을 가진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투약 등으로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70㎎/dL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