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초보자들, 봄철 산행 나서기전 주의해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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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3-21 08:30본문
어느덧 겨울이 저만치 물러가고 완연한 봄 날씨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일교차가 큰 탓에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제법 따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때문에 최근에는 일상 생활 속 찌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야외 활동을 나서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봄철 등산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야외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가을철 단풍이나 설원에 뒤덮힌 산도 아름답지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따듯한 정기를 받은 산 역시 매력적인 여행 장소로 꼽히기 때문. 봄철 산행은 개개인의 체력에 맞게끔 진행할 경우 심신이 단련되는 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등산은 비교적 에너지 소비가 많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무리하게 등산을 감행한다면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장시간의 산행은 족부, 특히 발바닥에 피로를 축적시킨다. 만약 평소에 등산을 즐기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피로가 더 빠르게 축적 돼 발바닥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무리한 등산 스케쥴 역시 발바닥 통증의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등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등산화 선택'이다. 등산화를 선택할 때에는 두꺼운 등산양말 등을 고려해 기존 대비 5~10mm 정도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 너무 꽉 끼는 등산화는 발을 압박함으로써 기민한 동작에 방해를 준다.
4~5시간 이상의 장거리 산행을 다녀올 때에는 제법 중량감이 있고 딱딱한 등산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가벼운 산행을 다녀오는 초보자일 경우 깔창 아래 부분이 탄력적인 등산화를 고름으로써 평지 위의 발바닥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만약 등산 다음 날 아침, 발을 디딜 때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부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리한 발바닥 사용 원인인 '족저근막염'이 그 것. 족저근막은 발바닥 아래 스프링 역할을 해 주는 신체 부위로 충격 흡수 및 발바닥 보호 역할의 임무를 맡고 있다.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소염 진통제 처방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도 부족하다고 족부 전문의에 의해 판단되면 '체외충격파(ESWT)' 시술로 염증 조직의 회복이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조준 소장은 "체외충격파는 병변에 분당 1000~1500회 고에너지 충격파로 자유신경세포를 과자극해 통증에 대한 신경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키는 원리다"면서,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 및 비외과적 처치로써 부작용이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치료 시간이 20~30분에 불과하며 1주일 간격으로 3~4회 시술 받음으로써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