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피부트러블, 그 원인과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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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1 11:58본문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으신 분들, 유학생분들, 혹은 간단히 국내의 타 지역만 다녀오셔도 소위 ‘물갈이’로 인하여 고생하시는 분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갈이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이 아닌 다른 곳의 물이 몸에 맞지 않아 탈이 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설사나 복통이 생기는 정도가 가장 많지만 심한 경우 피부가 뒤집히는 이른바 ‘피부 물갈이’를 겪게 됩니다.
물갈이의 이유는 너무도 다양하여 아직 특정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흔히 말하는 ‘민감성 피부’의 환자군 들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좁쌀여드름’, ‘화농성여드름’은 물론이고, ‘접촉성 피부염’ 혹은 ‘지루성 피부염’, 더 나아가 설사나 장염, 알레르기 반응 등 여러 증상이 물갈이에 의해 나타나게 됩니다.
↑ 여드름
특히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의 경우 갑작스러운 피부트러블이나 사춘기여드름, 성인여드름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전혀 피부에 문제가 없었는데, 외국 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피부가 뒤집혔다며 내원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흔히 이런 피부트러블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여기게 되지만, 출국 직후 이와 같은 일이 생겼다면 ‘물갈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객, 유학생들 10명 중 7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인데,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조차 없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갈이한다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낯선 지역에서의 새로운 환경(온도, 습도, 자외선, 물, 음식, 몸의 상태 등등)에 대한 자극 혹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부분 혹은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생체 면역 반응의 하나로 해석됩니다.
좁은 의미의 물갈이는 새로 이주한 지역의 수질 내지는 물에 포함된 특정한 미량 원소, 세균, 바이러스 등등에 피부와 장 점막이 예민하게 반응하여 접촉된 부위에는 피부염이, 그 물을 마셨을 경우에는 설사, 구토, 복통과 같은 장염이 발병하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감성 피부’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부가 건강한 상태로 면역력이 충분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외부 환경의 변화와 자극에 의한 반응이 정상 범위 안에서 일어나게 되는 데 반해, 평상시 피부가 얇고 예민하며 알레르기성 피부를 가진 환자들은 외부 환경의 변화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물갈이’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뾰루지나 여드름들을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 해결책은 바로 피부의 건강상태와 면역력을 올려 건강하고 외부 자극을 잘 견딜 수 있는 피부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피부와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려 외부 환경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건강한 피부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급선무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환경이 바뀌고 외부 자극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부는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좁쌀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이 발생한 경우라면 당장 대처할 방법이 필요합니다.
가장 나은 방법은, 환부를 절대 긁지 말고 냉찜질로 소양감을 가라앉히면서 보습제로 충분한 보습을 통하여 피부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과 과일 등의 섭취도 피부 문제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수할 때 마지막 행구기를 생수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귀국해서 원래의 환경으로 돌아오거나 현지에 적응하게 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는 해결될 수도 있지만 트러블 발생 시 긁거나 직접적인 손상을 입혀 비가역적인 피부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피부의 가벼운 물갈이가 여드름 흉터나 여드름 자국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여드름 흉터 발생을 막으려면 더욱 전문적인 여드름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유학생 같은 경우에는 가능하면 손을 대지 않고 잘 관리하다가 귀국 후에 여드름이나 여드름 흉터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학생이 아니고 비교적 짧은 외부환경에 놓여있었던 분들이 시간이 지났는데도 피부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조속히 병원에 방문하여 피부전문 의사와의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물갈이’ 트러블은 단기간에 끝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를 계기로 만성적인 성인여드름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초반 대응을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