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스트레칭-휴식만 잘해도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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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01 12:13본문
요즘 주부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민족의 명절 '설'이 두렵다.
이번 설에는 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아파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증후군에 시달려본 주부들은 명절만 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먼저 싸우게 된다.명절증후군은 평소보다 늘어난 가사노동과 활동량이 원인으로 상당수의 주부들이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겪는 것을 말한다.
조사에 따르면 명절 주부들은 허리-어깨-무릎 순으로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된 웰튼병원-대상FNF의 설문조사(959명 참여)에서도 주부들의 91%가 명절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가사노동에 대한 강도를 평상시보다 '조금'(42%) 또는 '2배 이상'(38%) 힘들다고 답했다. 아픈 강도가 높다고 느끼는 신체 부위는 '허리(28%)-어깨(24%)-무릎(19%)-목(15%)' 순으로 집계돼, 대부분의 주부들이 가사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부담을 평상시보다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명절 증후군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주부, 명절이면 아프다.
설문에 참여한 주부들은 '음식준비 및 손님접대'(45%)를 명절의 가장 힘든 일로 꼽았다. 또 '장거리 이동'(20%)과 '명절 비용에 대한 정신적인 부담'(19%)을 선택했다. 주부들이 육체적 노동 때문에 명절에 대한 부담감을 더욱 크게 느낀다는 얘기다.
주부들이 가장 힘들게 생각하는 음식준비 및 손님접대는 많은 명절음식은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동반되는 노동이라 어려움이 크다. 명절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제한된 시간 동안 준비하려다 보니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해야 하고, 이로 인해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준다. 여기에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합해지면서 피로도는 상승효과를 낸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의 주부들이 명절 음식을 '전부 다 직접 만든다'고 답했다. 주부들은 최소 명절 일주일 전부터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만 주부들 대부분은 이렇다 할 명절 증후군 탈출법을 갖고 있지 못하다.
명절 후유증 극복을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주부들의 대다수가 '휴식'(45%)을 취한다고 답했다. '병원 진료 및 치료'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그쳤다.
송상호 웰튼병원 원장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가사노동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관절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명절 연휴가 끝난 후 찜질을 해주는 등 관절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명절 증후군 탈출 법①, 스트레칭
명절 증후군 탈출법 중 가장 쉽고 좋은 효과를 보는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허리·어깨·무릎·목·손목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은 빠른 시간내에 풀어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허리의 경우 오랜 시간 허리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허리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명절이 끝난 후 틈틈이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스트레칭 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스트레칭=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손을 앞으로 뻗어 10초간 유지한다. 이 후 양손을 들고 몸과 함께 한 쪽으로 기울여 10초간 유지해준다. 이 스트레칭 운동은 10회씩 양쪽으로 반복한다.
손목스트레칭=한쪽 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 뒤 나머지 한쪽 손으로 잡아당겨 준다. 그 후 한 쪽 손으로 다른 한 쪽 손과 손목을 당겨 주어 양쪽 모두 10회씩 실시한다. 또 주먹을 가볍게 쥐고 손목을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내렸다 올렸다 10회씩 반복해 스트레칭 해줘도 손목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어깨스트레칭=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펴고 양손으로 의자를 잡는다. 어깨는 최대한 내리고 가슴을 최대한 내민다. 5~10초 정도 이 자세를 유지하고 5회 정도 반복한다. 엎드린 자세에서 수건을 양손으로 (등뒤로)잡고 들어 올리는 방법도 좋다. 이 밖에도 '고양이 자세'(엎드린 자세에서 머리를 최대한 내리거나 올리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목 스트레칭=깍지 낀 손을 머리 뒤로 놓고 앞쪽으로 눌러 턱이 가슴에 닿게 한다. 이 동작을 15~20초간 유지한다. 5회 정도 반복해 준다.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목뿐만 아니라 어깨 스트레칭에도 도움이 된다.
▲명절 증후군 탈출 법②, 휴식
충분한 휴식은 명절 증후군 탈출에 꼭 필요한 요소다. 명절에는 명절 준비로 취침시간이 늦어져 피로가 누적되는 경향이 많다. 연휴가 끝난 뒤 수면 리듬을 깨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 리듬을 되돌리기 위해 낮에 잠이 오더라도 30분 이하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졸음을 참고 밤에 깊은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소 잠자리에 들던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잠들기 어려울 때는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거나 가족들에게 간단한 안마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명절 증후군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별것 아닌 것으로 방심하다가 고질 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휴식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재훈 안산예스병원 원장은 "관절들이 휴식 할 수 있도록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마사지를 통해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목 등 허리 무릎 등 관절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간단한 치료 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