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열심히 하면 치매 막는다 (연구)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다.
이와 관련해 노인이라도 설거지, 요리, 청소 같은 집안일을 매일 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러시 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은 평균 나이 82세인 716명을 대상으로 모니터 장치를 부착하여 일상 활동을 관찰했으며, 기억력과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인지력 검사도 함께했다.
3년이 지난 뒤, 71명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가장 비활동적인 그룹이 질병에 걸릴 확률은 가장 활동적인 그룹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았다.
연구팀의 아론 부크만 박사는 "운동은 물론 요리, 설거지, 청소와 같은 활동들도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며 "65세가 넘으면 치매의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최소한의 활동만으로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Total daily physical activity and the risk of AD and cognitive decline in older adults)는 2016년 '뉴롤로지(Neur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