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괴롭히는 6가지 적(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0-08-08 06:44본문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건강보고서'를 통해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 △흡연 △비만 △가족력 등 6가지를 꼽았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액의 높은 압력이 동맥 혈관벽에 상처를 내고, 이 부위에 지방이 축적된다. 방치할 경우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신장질환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의 50%는 관상동맥 손상을 경험한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으면 동맥 내벽에 침전물이 형성돼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50mg/dl 이상이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250mg/dl 이상인 사람은 200mg/dl 미만인 사람과 비교할 때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배 정도 증가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당뇨환자도 정상인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2배 더 높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80%에서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등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사망한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다면 약물요법, 식사요법, 규칙적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가족 중 당뇨 병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하고 단 음식을 피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흡연도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을 증가시킨다. 흡연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촉진시켜 동맥을 좁게 하거나 혈관벽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니코틴 성분은 과도하게 심장을 자극해 심장 박동수를 늘리고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감소시키며, 심장근육이나 뇌세포에 산소를 결핍시킨다. 특히 여성 흡연자의 경우 남성 흡연자에 비해 심장 발작의 위험이 2배 이상 높다.
비만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초과한 체중만큼 심장이 일을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위험인자인 고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당뇨병과도 연관성이 높다. 따라서 비만이라면 음식을 적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해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족력 또한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가족 가운데 이 병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