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이 떨어진 아홉 가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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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23-01-27 18:19본문
정력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유할 수 있다.
어느 한 악기라도 제 역할을 못하면 불협화음이 생기듯 성기능도 뇌, 신경, 혈관, 호르몬, 근육 등
인체의 각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해야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흥분-발기-유지-사정'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마다 자극에 제대로 반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9가지 정력을 떨어뜨리는 원인과 이유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력을 떨어뜨리는 결정적 9가지 이유
1.금욕
오랜 금욕으로 성관계를 너무 오래 갖지 않아도 정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체력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성생활도 나쁘지만, 너무 오랫동안 성생활을 멀리하는 것도 성 기능에 좋지 않다. 의사들이 즐겨 쓰는 표현중에 "Use it, or lose it!!" (사용하거나 잃거나)라는 말이 있다. 우리 신체의 모든 기능이 그러하듯 성기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특히, 정력이 넘치는 젊은 시절과 달리, 중년 이후에는 오랜 금욕기간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마치 오래 사용하지 않은 총기에 녹이 스는 것처럼 말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규칙적인 섹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력의 감퇴를 막는 훌륭한 처방이 될 수 있다.
2.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오랜시간 지속되면 성욕은 물론 성기능까지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험에 대처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는 중가하는 반면, 위험대처와 관계없는 피부, 소화기관, 신장, 간, 성기로 가는 혈류는 감소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음경혈관과 근육도 영구적으로 탄력을 잃고 심각한 발기부전에 이를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뇌에서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또,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등 감정적 증상이 나타나고 성적욕구인 리비도 역시 감퇴되는 원인이 된다.
3.과음
과음을 하면 성기능과 성욕이 감퇴하고 발기부전이 된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섹스의 방해 요인인 걱정, 근심, 불안, 스트레스등 심리적인 억압으로 벗어나 섹스의 몰입도와 만족감을 높여주지만 지나친 과음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뇌에서 분비되는 생식에 관련된 호르몬의 양도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고환의 크기가 줄어들고 기능이 점점 쇠퇴하면서, 정자생산력이 떨어져 불임이 된다.
4.복부비만
'마른 장작이 오래 탄다', '살찐 정력가는 없다'라는 속설이 있다. 의학적으로 마른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정력이 더 좋은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비만한 사람의 정력이 보통 사람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하다.
비만으로 지방 조직이 늘어날수록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며,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다시 지방 조직, 특히 복부지방이 증가하고 이것은 다시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복부비만은 특히 성기를 작아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가 나오면 약간이기는 하지만 성기가 안쪽으로 밀려들어가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도 보통 체중이 7kg 늘어나면 성기는 1cm 정도 작아져 보인다고 한다.
5.흡연
흡연은 여러가지 면에서 정력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특히 발기부전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담배속의 유해물질은 혈관의 내벽, 즉 혈관 내피 세포에 상처를 입히며, 특히 니코틴은 음경 동맥을 수축시키어 남성 발기력 약화에 결정적 원인이 된다. 또 흡연으로 인한 동맥경화는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한다. 흡연으로 인해 정자는 발육이 저하되고 운동성도 나빠지며 심하면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
6.만성질환
만성질환인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간 질환, 신장 질환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정력을 감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으로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음경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초래한다. 대게 당뇨병이 6개월 이상 진행되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는 당뇨병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심혈관 질환과 고지혈증은 혈액에 문제를 일으켜 발기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간 질환으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성욕을 자극하는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게 된다. 신장질환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50%가 발기부전이다.
7.호르몬
남성 호르몬의 결핍은 정력에 치명적이다. 남성 호르몬은 25세 전후에 절정에 이르고, 그 이후에는 1년에 1%씩 감소하며, 40세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든다. 남성 호르몬 감소의 첫번째 징후는 섹스에 관심이 없어지고 새벽에 발기가 되는 횟수가 줄어들며 약간의 스트레스나 음주에도 발기가 잘 되지 않는 것이다.
8.약물복용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위장약과 같은 모든 종류의 약들이 성기능을 감퇴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학계에서 성기능 장애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된 약품의 목록을 보면, 감기약, 소염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혈관 확장제, 이뇨제, 스테로이드제, 항암제, 항정신성 약품, 신경안정제 등 남성의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은 거의 모든 약품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성기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병의 치료이므로,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반드시 필요한 약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다만 약물 때문에 성기능에 장애가 일어났다는 판단이 서면, 의사와 상의한 뒤 다른 약을 복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9.노화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정력을 과시하는 사람이 있지만 극히 드문 일이다. 노화는 정력감퇴의 분명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성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점차 줄어들게 되고, 노화 방지 호르몬인 성장 호르몬과 DHEA 등의 분비가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정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노화 자체가 성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노인들도 성 욕구는 젊을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노년기 성기능 장애의 대부분은 노화 때문이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80, 90세가 되더라도 건강하기만 하다면 얼마든지 섹스를 즐길 수 있다.
편역자 최용국 / 서울대명예교수 홍문화 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