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10명중 7명, 저혈당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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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19 09:44본문
당뇨병 환자 10명중 7명이 저혈당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은 전국 159개 내과의원을 찾은 당뇨병 환자 1520명을 대상으로 저혈당 인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저혈당에 대해 주치의와 적극적으로 논의한다고 답한 환자는 33%에 그쳤다.
저혈당은 혈당 수치가 50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저혈당이 발생하면 공복감, 떨림, 오한, 식은땀, 가슴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실신이나 쇼크 등이 유발되고 그대로 방치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위험하다. 응답자들은 저혈당을 유발하는 습관에 대해서도 별다른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혈당은 당뇨병 치료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만큼 약물 교체나 용량 조절 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그러나 응답자 중 15%는 의료진과 상담하지 않고 약의 용량을 마음대로 조절한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44%는 불규칙한 식사를, 26%는 공복 상태 음주를 별다른 위험 인식 없이 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습관은 저혈당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마다 차이는 있으나 평균 혈당치가 68mg/dL이하로 떨어졌을 때 저혈당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식은땀(50%), 공복감(39%), 심한 피로감(29%) 등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실신, 경련, 말이 둔해짐, 언어장애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환자도 14%나 됐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야간 저혈당증이나 저혈당 무감지증을 겪은 환자도 각각 37%와 44%에 달했다. 야간 저혈당은 환자가 잠을 자는 동안 일어나 즉각적인 대처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 김선우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저혈당은 당뇨병 치료 중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이라며 "저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실신, 경련, 뇌손상, 치매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적절한 조처를 취해야 하고 중증 저혈당증이 발병하지 않도록 미리 교육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여름철은 계절의 영향으로 저혈당 발생 위험이 커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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