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시 고지해야 하는 질환…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심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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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3-04-13 13:37|본문
치과 치료 시 고지해야 하는 질환…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심장병
"문진표 작성의 중요성"
만성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치과 진료 전 의사 또는 간호사로부터 전신질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아본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는 전신질환이 치과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치과 치료 시 꼭 알려야 하는 질환 그리고 문진표 작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당뇨와 관련 있는 치주질환
치주 질환은 당뇨병의 여섯 번째 합병증이라고 불릴 만큼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당뇨병 환자의 조절되지 않는 고혈당은 치주질환의 감염 및 치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치주염 발병률이 3배나 높다. 또한 발치를 하거나 임플란트 수술 후에 치료 부위가 아무는 과정에서도 당뇨가 심한 경우 수술 후 치유가 잘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발치나 임플란트 등 외과적 수술을 하기 전에 반드시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다면 치과 치료는 문제없이 가능하다. 고령의 당뇨병 환자는 가급적 오전에 치료 받는 것이 좋고 아침식사를 거르면 치과 치료 중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치료 당일 아침에는 식사를 해야한다. 잇몸 주변의 염증은 당뇨를 악화시키는 상호악화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치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치태 관리와 정기적 구강 검진이 꼭 필요하다.
고혈압 환자의 출혈 동반 치과치료
고혈압환자의 치과 치료에서는 출혈을 동반하는 외과 치료를 할 때 출혈이 심해질 수 있고 지혈이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또 치료 중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서 심장이나 뇌의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진료 시 혈압이 너무 높을 경우 치과 치료를 일단 연기하고 고혈압 치료를 우선하게 된다.
그 외에 사용하는 마취약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마취약 중 혈관수축제가 들어있는 것이 있어 주입 직후부터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치료가 요구된다. 혈압이 잘 조절되는 경우라면 임플란트 수술, 발치 등 치료가 가능하다.
심장 혈관질환자의 복용 약 확인
심장이나 혈관의 질병을 갖고있는 환자 중 질병의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와파린 등) 나 항혈소판제제(아스피린 등)를 복용한다면 치과 치료 전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 이는 혈액을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발치 등의 출혈을 동반하는 외과적 치과치료에서 출혈이 멎지 않게 되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치과 치료 전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지, 치과 치료가 가능한지 담당 의사와 확인해야 한다.
골다공증약 복용과 골괴사
골다공증 약(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등)을 복용하거나 주사제를 맞는 경우에도 치과 치료 전 반드시 알려야 한다. 골다공증약이 턱 뼈 속의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미세손상이나 미세 골절을 치유하지 못해 불안정한 뼈를 생성시켜 발치나 국소적 감염원에 의한 골괴사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 중 치과 내원 시 이를 꼭 설명해야 한다.
턱 뼈의 골 흡수와 생성의 균형이 깨지면서 치아의 발치, 잇몸질환, 치근단 염증, 임플란트 수술 등 턱 뼈 노출에 대해 자연치유가 되지 않고 괴사가 일어날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약 복용이나 주사를 맞는 사람도 치과 치료 전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계열의 약물로 바꾸면 치과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이처럼 치과 치료 전 문진표 작성시 본인의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은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