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의 개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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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12-03 22:29본문
산삼의 개념에 대해
인삼 재배가 활성화되기 전 기록물에 나타난 인삼은 산삼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 용어이다.
그러나 인삼이 조선 후기 상품 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자연산 인삼은 산삼이라는 이름으로 독립적인 개념을 얻게 된다.
자연산 인삼은 동북아시아의 고려인삼, 중국 일부 지역의 인삼, 북아메리카 일부 지방의 미국인삼 등으로 나뉘어진다.
한반도에서 산삼이라고 부르는 대상은 위 셋 중 자연산 고려인삼만을 가리키기 때문에 본 백두넷에도 자연산 고려인삼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산삼의 한반도의 고유 명칭은 심이지만 어원과 유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심이라는 명칭은 《동의보감》, 《방약합편》, 《제중신편》 등의 의학서에 일관되게 등장하고 있다. 심마니의 '심'이 산삼을 일컫는 명칭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 함경남도의 심마니들은 산삼을 방추, 방초로 부르는데 이는 한자어 방초(芳草)에서 온 말로 보인다.
보통 대한민국의 산삼 관련 서적들에서 산삼을 정의하는 기준은 뚜렷하지 않다.
다만 산삼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일수록 그 가치가 높고 본래의 산삼 뜻에 맞다 .
산삼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자연생 산삼: 다른 이름으로 조복삼(鳥腹蔘)으로도 부른다. 이는 사람이 아닌 새가 열매를 먹은 뒤 소화가 되지 않은 씨를 배설하고, 여기에서 싹이 돋아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여기에도 구별이 있는데, 새가 자연생 산삼의 열매를 먹고 배설한 경우와 인삼 열매를 먹고 배설한 경우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자연생 산삼을 천종(天種)으로 부르며 최상급으로 친다.
장뇌삼은 주로 산장뇌삼과 밭장뇌삼으로 분류한다
산장뇌삼 : 사람이 산삼 씨를 채취한 뒤 생육 조건이 좋은 산에 뿌려 자연 상태에서 자라도록 방치한 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채집하는 것이다. 외관은 자연생 산삼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
산장뇌삼은 모양과 품질에 좋으면 지종산삼으로 분류하며 지어 천종산삼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밭장뇌삼 : 사람이 씨를 채취한 뒤 산이 아닌 거주지 근처에서 작물처럼 키우는 것이다. 가치는 앞의 둘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산양(山養) 산삼은 밭장삼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