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곡물, 과일, 채소류 -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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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3-22 09:57본문
▣ 성분과 약성
무더운 여름에 갈증을 풀어주는 식품으로 소담한 수박은 왕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 성질은 차고 달며 담담하고 독이 없다. 수박을 먹고 몸이 시원하거나 가벼우며 열감이 내려가는 것을 느끼면 열체질의 사람이거나 혈압이 높고 염증이 한창 진행중일 때에 이런 효능을 느끼게 된다.그러나 반대로 입 안에서 시원하고 상큼한 맛을 느끼지만 얼마 안 있어 배에서 소리가 나고 곧 설사를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사람은 혈압이 낮거나 몸이 차서 찬 음식만 먹으면 위와 장관에 경련, 발작을 일으키는 체질의 사람이다.
또한, 여름에 별미로 먹는 수박도 겨울에 먹으면 몸을 차고 서늘하게 만들어 다른 질환을 일으킨다. 이것이 바로 순천자(順天者)와 역천자(逆天者)의 교훈이라 할 것이다. 여름에 몸 안에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번열 증상을 해소시키고 갈증을 풀어주면서 소변을 잘 보게 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성분상으로 보면 94.5%가 수분이므로 소변량을 많게 하는 구실밖에 못할 것 같으나 소량으로 들어 있는 성분과 질 좋은 당분이 큰 구실을 한다. 수박속의 당분은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이어서 쉽게 흡수되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당분은 수박 중심부에 더 많다.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으면 피로해지고 몸이 붓는다. 세포와 세포 사이에 필요 없는 조직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변의 양이 적은 경우, 몸이 부을 때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수박을 먹는 것이 아주 이롭다. 우리가 먹은 단백질은 몸 안에서 분해되어 요소가 되고 다시 한 번 변한 뒤에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수박에는 아미노산으로 시트루린 이라는 특수 성분이 있어 단백질이 요소로 변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도와주기 때문에 이뇨 효과가 큰 것이다. 그래서 신장병에 유효하다.
수박씨에는 단백질이 18.9%, 지질 27.4%, 당질 41.6% 나 들어 있고 무기질과 비타민 B군이 들어 있어 우수한 식품이다. 지질에는 비타민 F가 많아 육식을 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식품이 된다.
▣ 활용법
⊙ 수박껍질차
▶수박을 다 먹은 후 껍질을 말려 달여 마시면 고혈압에 좋다. 수박과 수박껍질에는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을 제거하고 현기증을 치료한다. 또한 고혈압에도 효과적이다.
▶수박껍질차의 제조법은 [민간요법]의 [건강약차백과▷수박껍질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주의사항 및 활용예
※ 주의사항
수박은 한랭하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적게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