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야생 초목류 -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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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12 11:0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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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과 약성
고비는 여러해살이의 양치식물로서 덩어리진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장의 큰 잎이 한자리에서 자라난다. 어린 잎은 아기의 주먹처럼 둥글게 감겨 있고 많은 털로 덮여 있으며 자라나면서 서서히 풀려 길이는 30cm가 넘는 큰 잎으로 변한다. 주로 중부 이남의 산과 들판의 풀밭에 자란다.
주로 뿌리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지혈작용이 뛰어나 코피, 혈변, 토혈, 외상 출혈, 월경 과다를 멈추는 등 지혈제로 쓰인다.
말린 뿌리줄기를 달여 마시면 촌충을 없애며, 발에 습진, 종기가 생기면 그 달인 물에 발을 담가 씻는다. 우려낸 물은 수시로 마시면 유행성 감기 예방에 썩 좋다.
여름에 전초를 거두어 건조시켰다가 달여서 복용하면 허리와 등이 굽고 다리가 무력해질 때, 간장이 나쁜 경우 효험을 본다. 뼈를 튼튼히 하고 간과 콩팥을 강하게 하며 대장과 소장을 청결하게 한다고 한다.
여름에 무성하게 자란 잎은 성분이 너무 짙으므로 생잎을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데쳐서 말려 성분을 약화시킨 다음 소량씩 이용해야 한다. 하루에 9~15g 복용한다.
많은 양의 단백질과 베타 카로틴, 비타민 B2, C 가 넉넉히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 활용법
봄에 어린 순을 따다가 갖가지 음식으로 조리하는데 고사리와 비슷하다. 순이 연하지만 섬유질이 많아 약간 쫄깃하다. 농촌의 식탁에 좋은 반찬으로 올려지며 고비국, 고비지깨, 고비물, 육개장으로 해서 먹는다.
고비는 떫은 맛이 강한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제대로 우려내지지 않는다. 우선 그릇 속에 여린 고비를 두 겹 정도 깔고 나무재를 가볍게 한 줌 뿌린 다음 뜨거운 물을 붓고 들뜨지 않도록 큰 돌을 얹어 놓는다. 이튿날 꺼내 연해질 때까지 삶은 후 두어 시간 우려낸 다음에 말려서 보관해 두었다가 조리해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 주의사항 및 활용예
※ 주의 사항
고비를 너무 많이 먹으면 양기가 쇠약해지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