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야생 초목류 - 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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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14 10:3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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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과 약성
고삼은 여러해살이풀로서 굵고 긴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를 치며 1m 안팎의 높이로 자란다. 줄기도 뿌리에 못지 않게 굵고 실하다. 또한 줄기를 비롯한 온몸에 작은 털들이 나 있다. 6~8월 중에 줄기와 가지 끝에 나비와 같은 생김새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뭉쳐 핀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과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도둑놈의지팡이, 너삼, 뱀의정자나무라고도 한다.
꽃이 끝날 무렵부터 실한 뿌리를 캐서 세로로 쪼개 외피를 제거한 다음 햇볕에 말려 약용으로 삼는다. 뿌리가 매우 굵고 실하므로 1cm정도의 두께로 쪼개고 5~15cm의 길이로 잘라 말린다. 맛이 쓰지만 인삼과 같은 효험이 있다는 뜻에서 고삼이라 이름 붙여졌다. 고삼잎은 쓰고 좀 질긴 듯하여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다만 뿌리를 약용할 뿐이다.
뿌리에는 건위작용이 있어서 소화불량, 식욕부진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 진통, 해열, 살충, 자궁출혈에 약재로 쓴다. 오래 조금씩 달여 마시면 강장약의 구실을 하며 특히 여성들의 성기능을 높인다고 한다. 운동신경마비, 신경통의 치료약으로 쓴다.
달여서 복용하면 악성종양을 억제하며 황달, 가래, 기관지염, 폐결핵, 열성질병, 두통, 류머티즘 등의 치료약으로 오래전부터 쓰여왔다. 이렇게 여러분야의 온갖 질병에 쓰이는 탓으로 인삼과 마찬가지의 효험이 있다고 한 모양이다. 하루 복용량은 5~10g 이다.
민간에서는 뿌리와 잎과 줄기를 말려 가루로 빻아서 복용했으며 피부의 살균을 위해 썼다. 변소의 구더기를 없애기 위해 뿌리와 전초를 잘 게 썰어 변기 속에 뿌리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