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야생 초목류 - 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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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16 11:37본문
▣ 성분과 약성
골무꽃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온몸에 잔털이 깔려있다. 줄기는 모가 져 있고 가지를 치지 않으며 한 자리에 여러 대가 모여서 나는 버릇이 있다. 높이는 30cm 안팎이다. 줄기 끝에 많은 입술꽃의 꽃이 이삭 모양으로 뭉쳐 피는데 모든 꽃이 같은 방향으로 향한다. 꽃은 윗입술과 아랫입술로 갈라지는데, 윗입술은 투구꼴이고 아랫입술은 넓게 펼쳐진다. 꽃은 연한 보랏빛이며 5~6월에 핀다. 숲가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꽃이 피는 5~6월 중에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채취하는데 이 무렵엔 꽃이 피고 있어서 꽃 모양새만 보고서도 얼른 골무꽃을 식별하기가 쉽다.
약리 실험에 의해 지혈, 진통, 혈압강하 작용을 지니고 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토혈, 각혈, 자궁출혈, 월경과다, 혈변, 상처 등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멈추게 하는 효력이 나타난다. 지혈작용의 성분이 있는 식물이므로 혈액의 노출과 관계되는 질병은 다 해당되는 것이다.
함유된 여러 가지 성분들이 상호 조화를 이루면 예상외의 질병도 물리치는 성과를 올리곤 한다. 골무꽃은 민간약으로서 급성관절염, 심근염, 해열, 폐렴, 장염 등에 두루 쓰여 왔다고 한다.
모든 산야초는 강하든 약하든 살충 살균하는 성질이 있다. 이 골무꽃 역시 부스럼, 악성종기, 벌레에 물렸을 때에 잎을 짓찧어 그 즙액을 그대로 환부에 붙이도록 하는데, 피부가 쓰라리면 곧 씻어내야 하며 그냥 참고 있으면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피부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