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야생 초목류 - 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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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4-28 10:3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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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분과 약성
꿀풀은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온몸에 짧은 털이 산재한다. 줄기는 네 개의 모가 져 있고 한 자리에서 여러 대가 곧게 자라 올라와 30cm 정도의 높이로 자란다. 일반적으로 가지를 치지 않으나 간혹 치는 경우가 있다. 잎은 길쭉한 계란꼴이고 마디마다 2매가 마주 자리한다. 잎자루를 가지고 있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줄기 끝에 짤막한 원기둥꼴로 꽃이 뭉쳐 피는데 꽃잎의 생김새는 입술꼴이다. 윗입술은 앞으로 굽어 투구꼴을 이루고, 아랫입술은 넓고 세 갈래로 갈라진다. 원기둥꼴로 뭉친 꽃이삭의 길이는 3~8cm 이고 꽃의 빛깔은 보라빛이다. 6~8월 사이에 꽃이 피어난다. 꽃이 핀 뒤에 꽃이삭은 갈색을 띠다가 검게 말라 죽는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에 자란다.
꿀풀의 꽃과 잎을 따서 푹 달여 마셨더니 이런저런 병이 낫더라는 민간요법이 두루 소문나 있는데 그 일차적인 효험은 식물체가 품은 풍부한 영양물질의 공급에서 효험이 발생하는 것이다. 꿀풀의 약효에 대한 기록을 널리 살펴보면 각종 암치료 처벙에 첨가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경험의학에서 밝힌 것을 보면 고혈압, 결핵, 전염성간염, 소화불량, 젖앓이, 안질환, 구내염, 편도선염, 가래기침 등 적용 범위가 넓다.
초기의 고혈압으로 인한 갖가지 증상에는 꿀풀과 결명자를 반반씩 배합하여 계속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
꽃이삭이 다갈색으로 변할 무렵 꽃과 잎을 함께 채취하여 건조시켜서 수시로 녹차처럼 우려 마시면 여름의 찜통 더위를 물리치는 효과가 있으며, 현저한 이뇨작용이 있어서 신장염, 방광염으로 몸이 부어오를 때에 효험이 있다. 하루 6~12g을 달여 먹는다.
봄에 어린순을 식용한다. 생약 하고초(夏枯草)는 꽃이삭을 말린 것을 말하며, 한방에서는 임질, 결핵, 종기, 전신수종에 약으로 쓰고 소염제, 이뇨제로도 쓴다.
▣ 활용법
⊙ 꿀풀 음료
꿀풀의 전초를 덖어 차로 항시 우려마시든지 뭉근히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 마시고 싶을 때마다 음료로 삼으면 몸 전체를 보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더욱이 대여섯 종류의 유용한 산야초를 건조시켜 함께 섞어서 상음하면 건강생활에 더 좋다.
이렇게 여러 방법으로 식용하다보면 각종 질환 치유의 효과를 저도 모르게 얻게 되며 그 예방의 성과가 있으리라 믿는다.
초여름에 싱싱한 꽃을 훑어내어 샐러드에 섞으면 음식의 채색이 불품있다. 이 꽃과 어린 잎을 튀김이나 볶음으로 조리하면 풍취가 은은하다.
꽃잎이 갈색으로 시들무렵 꽃이삭, 줄기, 잎을 한꺼번에 채취하여 3배량의 소주에 담가 2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담황색을 띤 야취의 술맛이 썩 흥취롭다. 설탕 대신에 꿀을 조금 첨가하면 마시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