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약초 - 간, 신장, 방광에 이로운 약초 - 배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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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02 12:0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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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에 대하여
배롱나무는 여름철 내내 꽃이 핀다. 여름내 장마와 무더위를 이겨내면서 꽃을 피워내므로 나무백일홍(木白日紅)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배롱나무는 낙엽성 교목이다. 그러나 아주 크게 되지는 않고 대개 3~4m쯤 자라고 간혹 10m쯤되는 것도 있다. 배롱나무는 여름내 빨갛게 피는 꽃도 좋지만 매끄러운 줄기가 인상적이다. 본디 원산지는 중국으로 생각되며,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부터 관청의 뜰에 흔히 심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묵은 절간이나 사당 무덤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사람이 일부러 심지 않으면 스스로 번식할 수 없는 나무다.
약성 및 활용법
배롱나무는 꽃도 좋거니와 약으로도 쓰임새가 많고 목재로도 쓰임새가 많다. 매끄럽고 윤이 나는 껍질이 아름답고 나뭇결이 곱고 재질이 단단하여 여러 가지 세공품을 만들기에 좋다. 고급 가구나 조각품, 장식품을 만드는 데 귀하게 쓰인다. 배롱나무에 대해서는 옛날 의학책에는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 민간요법으로도 널리 쓰이지 않았으나 방광염 치료에 거의 백발백중의 효과가 있으므로 꼭 기억해 둘 만한 약재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배롱나무는 여성들한테 흔한 병인 방광염, 곧 오줌소태에 특효가 있다. 방광염에 동쪽으로 뻗은 배롱나무 가지 1냥(대략 35~40g정도)을 달여서 한번에 마시면 즉효를 본다. 동쪽으로 뻗은 가지가 효과가 있는 것은 해가 뜨는 동쪽으로 뻗은 가지에 약효 성분이 가장 많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붉은 꽃 피는 나무보다는 흰 꽃이 피는 나무가 약효가 더 높다.
▶ 배롱나무 꽃은 먹을 수도 있다. 그늘에서 말려 차로 달여 먹거나 기름에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 배롱나무 뿌리는 어린이들의 백일해와 기침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배롱나무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말려 두었다가 1냥쯤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 여성들의 대하증, 냉증, 불임증에도 배롱나무 뿌리가 좋다. 몸이 차서 임신이 잘 안되는 여성은 배롱나무 뿌리를 진하게 달여서 꾸준히 복용하면 몸이 차츰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임신이 가능하게 된다.
▶ 배롱나무 뿌리는 지혈작용도 있으므로 자궁출혈이나 치질로 인한 출혈 등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