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분과 약성

갈치는 농어목 갈치과의 바닷물고기이며 한자로는 허리에 차는 띠와 같다고 대어(帶漁)라고 한다. 다른 물고기와 달리 배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없고 등지느러미가 머리에서 꼬리까지 길게 붙어 있으며 비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둥이가 크고 이빨이 발달한 꽤 사나운 물고기인데 실제로 같은 종의 꼬리를 잘라 먹는 습성이 있다. 

갈치는 살이 희고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있는데 너무 큰 것보다는 중간 크기로 새벽과 아침 녘에 잡힌 것이 맛이 있고 4~5월에 난소가 숙성되어 지질이 많은 것이 맛이 더욱 좋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이 반드시 필요한데 갈치는 이러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오장의 기운을 돋우어 준다. 특히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력을 촉진하고 식욕을 증가시킨다.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칼슘에 비해 인산의 함량이 많은 신선한 식품이므로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갈치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당히 들어 있어 영양의 흡수력이 증가하여 갈치를 먹으면 기운이 난다. 갈치에 들어 있는 EHA와  DHA가 혈전생성을 막아주고 머리가 좋아지게 한다. 얼굴이 고와지고 피부도 윤택해 진다.

▣ 활용법

⊙ 갈치 조림
[만드는 법]
① 비늘이 벗겨지지 않은 싱싱한 갈치의 지느러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토막을 낸다.
② 냄비바닥에 갈치를 놓고 무와 갖은 양념을 하여 불에 조린다. 특히 마늘과 생강을 듬뿍 넣으면 소화력이 좋아지고 정력이 증강된다.　

▣ 주의사항 및 활용예

※ 주의 사항 

많이 먹으면 옴이 생기고 풍이 생기므로 부스럼이나 습진 등 피부병이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성질이 내려가게만 하기 때문에 치질이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