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분과 약성

거북이는 한약명 구육(龜肉)으로 거북이과에 속한 동물인 남생이이다. 육식성으로 연못에서 무리를 지어 산다. 생명력이 매우 강하여 몇 개월을 굶어도 죽지 않는다. 개체수가 적어지는 동물로 적극 보호 증식해야 한다. 체액과 혈액을 보충하는 작용이 있어서 결핵으로 인하여 뼈속이 후끈 달아오르고 오랫동안 기침을 하면서 각혈을 하는 경우에 거북이를 먹으면 효험을 본다.

특히 죽을 쑤어 먹으면 몸을 보하는 효과가 크다. 뼈마디가 아프고 운동장애가 있으며 아픈 것이 일정하지 않게 돌아다니는 경우와 발목이 삐었을 때 먹으면 치료가 빨라진다. 음경의 끝이 거북의 머리와 같고 거북이 껍질 속으로 들랑거리는 모습이 성교할 때의 음경의 모습과 흡사하기 때문에 귀두(龜頭)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노인이 소변을 자주 보는 것에도 효과가 있다. 치질로 인하여 변을 보려 하면 피가 쏟아지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거북이의 피는 탈항에 좋다.　 

▣ 활용법

⊙ 보양윤폐탕
폐를 튼튼히 하고 정력을 증진시키는 처방이다. 밤에 식은 땀을 흘리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① 거북이의 등딱지와 내장을 제거한다.
② 머리와 칼리피(연골), 그리고 살코기는 잘 다져서 끓는 물에 2~3분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질그릇에 담는다.  

③ 황기, 구기자 각 120g과 맥문동 60g을 넣고 물 4되를 부어 절반이 될 때까지 달인다. ④ 이 물을 냉장고에 잘 보관했다가 매일 식후에 따끈하게 데워서 한 컵 씩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