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슈퍼리치는 지금 한국부동산 쇼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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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3-24 08:16|본문
中 슈퍼리치는 지금 한국부동산 쇼핑중
영주권·자녀교육에 FTA까지 제주도 투자이민 99%가 중국인
영주권·자녀교육에 FTA까지 제주도 투자이민 99%가 중국인
중국 '푸이다이(富一代)'가 몰려오고 있다. 중국 인구의 0.08%에 해당하는 푸이다이는 한국 돈으로 수백억 원 이상 자산을 가진 '슈퍼리치'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을 헤집고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부동산을 사들이는 주역이다. 이들의 특징은 가격 불문에 융자 없이 현금으로 전액 베팅하는 것이다.
이들이 해외 부동산 사냥에 나서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에 거품이 많고, 정부 정책 입김이 강해 불안하기 때문이다. 중국 부자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면서 푸이다이의 해외 부동산 싹쓸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8억3000만달러다. 중국이 한국에 투자한 전체 금액(11억8900만달러)의 70%가 부동산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시행되는 제주도에 투자가 집중됐다. 2011년 142만㎡에 불과했던 중국 투자자 소유 제주 땅은 3년 만에 6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834㎡에 이르렀다. 제주 땅의 1%가 중국인 소유인 셈이다.
제주는 2010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해 개발사업 지역 내 5억원 이상 휴양 콘도미니엄을 산 외국인에게 거주권을 주고 5년 뒤 영주권을 부여한다. 제주도 거주권을 얻은 외국인은 지난해 말 1007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99%인 992명이 중국인이다.
중국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시장경제가 잘 발달한 국가이면서 국제화와 도시화 수준이 높은 편이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교통·운송이 발달했으며 통신시설 역시 세계 일류 수준이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국인 부동산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부동산 투자이민제,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제도적인 지원도 훌륭하다. 중국 피닉스 뉴미디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는 △해외 영주권 획득 △자녀 교육 △중국 내 부동산 침체 등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해외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고위층·엘리트층에서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가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중 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띠면서 한국과 중국 기업의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중국 기업이 한국 내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제주에 땅을 매입하고 있고, 인천 송도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165억달러로 전년 대비 46%나 증가했다. 2009년 6억달러와 비교하면 5년 만에 27.5배나 껑충 뛴 수치다. 존스랑라살은 올해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200억달러를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최대 투자 지역은 유럽이며 미국과 호주 등에서 상당 금액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 제재를 완화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띠면서 중국 보험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기업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로 발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투자는 2009년을 시작으로 본격화했고, 지난해는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했다. 지난해 신화롄그룹이 제주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이스칸다 개발구 프로젝트를 확정 지었고, 비쿠이웬도 7300만위안을 투자해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완커는 미국 뉴욕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인 '렉싱턴610' 빌딩 착공식을 열었다.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인 뤼디는 뉴욕과 서울의 프로젝트에 투자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안방보험이 뉴욕의 랜드마크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작년 12월에는 타이캉라이프가 2억파운드에 런던 금융 중심가에 위치한 '밀턴게이트빌딩'을 매입했다. 올 1월에는 핑안보험이 런던 도심의 '타워플레이스'를 사들였다.
양광보험도 미국 맨해튼의 '바카라호텔'을 인수할 예정이다. 중국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투자 대상은 오피스빌딩과 호텔이다.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금액 중 상업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2013년만 해도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투자는 주로 아파트와 리조트 중심이었지만 지난해부터 투자 대상이 바뀐 것이다. 존스랑라살은 "투자 대상을 분산하고 다원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투자 국가도 유럽 미국 호주 중심에서 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취재팀=이근우 차장(팀장) / 고재만 기자 / 김태성 기자 / 임영신 기자 / 신수현 기자 / 김인오 기자 / 이승윤 기자]
이들이 해외 부동산 사냥에 나서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에 거품이 많고, 정부 정책 입김이 강해 불안하기 때문이다. 중국 부자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움직임이 나타면서 푸이다이의 해외 부동산 싹쓸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이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8억3000만달러다. 중국이 한국에 투자한 전체 금액(11억8900만달러)의 70%가 부동산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시행되는 제주도에 투자가 집중됐다. 2011년 142만㎡에 불과했던 중국 투자자 소유 제주 땅은 3년 만에 6배 가까이 늘면서 지난해 834㎡에 이르렀다. 제주 땅의 1%가 중국인 소유인 셈이다.
제주는 2010년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해 개발사업 지역 내 5억원 이상 휴양 콘도미니엄을 산 외국인에게 거주권을 주고 5년 뒤 영주권을 부여한다. 제주도 거주권을 얻은 외국인은 지난해 말 1007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99%인 992명이 중국인이다.
중국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시장경제가 잘 발달한 국가이면서 국제화와 도시화 수준이 높은 편이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교통·운송이 발달했으며 통신시설 역시 세계 일류 수준이다. 특히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국인 부동산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부동산 투자이민제,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제도적인 지원도 훌륭하다. 중국 피닉스 뉴미디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는 △해외 영주권 획득 △자녀 교육 △중국 내 부동산 침체 등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해외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고위층·엘리트층에서 호화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가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중국인의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중 간 경제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띠면서 한국과 중국 기업의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중국 기업이 한국 내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영주권을 획득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제주에 땅을 매입하고 있고, 인천 송도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165억달러로 전년 대비 46%나 증가했다. 2009년 6억달러와 비교하면 5년 만에 27.5배나 껑충 뛴 수치다. 존스랑라살은 올해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200억달러를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최대 투자 지역은 유럽이며 미국과 호주 등에서 상당 금액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 제재를 완화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띠면서 중국 보험사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기업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로 발을 돌리기 시작했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투자는 2009년을 시작으로 본격화했고, 지난해는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외 진출이 가속화했다. 지난해 신화롄그룹이 제주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이스칸다 개발구 프로젝트를 확정 지었고, 비쿠이웬도 7300만위안을 투자해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완커는 미국 뉴욕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인 '렉싱턴610' 빌딩 착공식을 열었다.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인 뤼디는 뉴욕과 서울의 프로젝트에 투자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안방보험이 뉴욕의 랜드마크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작년 12월에는 타이캉라이프가 2억파운드에 런던 금융 중심가에 위치한 '밀턴게이트빌딩'을 매입했다. 올 1월에는 핑안보험이 런던 도심의 '타워플레이스'를 사들였다.
양광보험도 미국 맨해튼의 '바카라호텔'을 인수할 예정이다. 중국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투자 대상은 오피스빌딩과 호텔이다. 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금액 중 상업용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한다. 2013년만 해도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투자는 주로 아파트와 리조트 중심이었지만 지난해부터 투자 대상이 바뀐 것이다. 존스랑라살은 "투자 대상을 분산하고 다원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투자 국가도 유럽 미국 호주 중심에서 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취재팀=이근우 차장(팀장) / 고재만 기자 / 김태성 기자 / 임영신 기자 / 신수현 기자 / 김인오 기자 /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