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한국상품 역직구는 상승세 둔화, 한국발 중국 상품 직구는 증가 추세
[2018.02.06]
한중간 사드 갈등 으로 야기된 한한령(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영향으로 '큰손'인 중국인의 '역직구'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총 439만 명으로 1년 전인 2016년의 820만 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자료에 따르면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수출은 지난해 2조9천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팽창했던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85.5%와 82.0%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작년에는 20%대로 상승세가 둔화 되었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이유는 중국발 역직구가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역직구(온라인 직접판매액)은 2015년 8천617억원에서 2016년 1조7천913억원으로 2배 이상 폭증했으나, 2017년은 2조3천116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 되었다.
증가율로 보면 2015년 170.3%, 2016년 107.9%였지만, 작년은 29.0%로 주저앉았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한 한국 상품 구매외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 내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액수도 역직구 총액에 합산 되는 점을 고려 시, 한한령(한국 여행 상품 판매금지)에 따라 유커 숫자가 대폭감소 되어 역직구 비중이 높은 중국의 거래액 증가 폭이 둔화 된 것에 기인한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2015년 178.8%, 2016년 128.6%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영향으로 2017년 경우 36.5% 증가율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작년 총매출은 6조 291억원, 영업이익은 7,31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각 10.0%, 32.4% 감소했는데, 사드로 인한 한국 화장품의 선호도 감소 및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역직구와는 달리 직구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직구를 뜻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수입)은 2조2천436억원으로 17.6% 늘었는데, 해외 직접 구매액 대상 국가 가운데 중국(48.2%)의 증가율이 1위를 차지하여 , 점차 중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망]엄현숙 seaneo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