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의 한자 ‘질길 인(韧)’…단어는 ‘딥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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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12-30 17:28|본문
中 올해의 한자 ‘질길 인(韧)’…단어는 ‘딥시크’
중국이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 불굴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인(韧)’을 선정했다.
23일 공인일보사(工人日报社)는 중국 국가언어자원모니터링 연구센터, 상무인서관, 신화망이 지난 19일 공동 주최한 ‘2025중국어 결산(汉语盘点2024)’ 발표회에서 올해의 한자와 단어로 각각 ‘인(韧)’과 ‘딥시크(deepseek, 深度求索)’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한자 ‘인’은 시대의 뼈대를 묘사하고 있다. 꺾이지 않는 강인한 끈기, 불굴의 의지를 핵심 의미로 삼아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백절불굴의 정신적 바탕이자 행동의 힘이 되는 글자다. ‘중국어 결산’ 주최 측은 정치, 경제. 기술 등 불확실성이 뒤섞인 이 시대에 ‘인’은 성장의 힘을 넘어서 압력에 저항하는 힘이자 변화에 대응하고 다시 튀어 오르는 힘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딥시크’는 무궁무진한 인공지능(AI)의 여정에 불을 밝혔다. 올해 1월 중국이 자체 개발한 AI 챗봇 딥시크의 탄생은 AI 분야에서 중국이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했음을 보여줬다. 딥시크는 AI 시대에 중국이 자주적인 생산력을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으로 세계에 ‘중국의 지혜’를 공헌했다고 평가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올해 중국의 10대 미디어 이슈, 10대 인터넷 유행어, 10대 신조어도 발표됐다. 미디어 이슈는 뉴스의 가치와 사회적 공감대에 집중되어 있고 인터넷 유행어는 젊은 세대의 감정과 온라인 문화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신조어는 사회 변화 과정의 새로운 동향과 신문물을 기록하고 있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올해 10대 미디어 이슈로는 ▲‘십오오’ 계획('十五五'规划), ▲9·3 열병식(九三阅兵),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全球治理倡议, GGI), ▲딥시크(DeepSeek, 深度求索), ▲휴머노이드 로봇(人形机器人), ▲쑤차오(苏超, 장쑤성 도시 축구 리그), ▲티켓 경제(票根经济), ▲육아 보조금(育儿补贴), ▲과학 소양(科学素养), ▲온라인 생태 거버넌스(网络生态治理)가 선정됐다.
10대 인터넷 유행어에는 ▲딥시크(DeepSeek, 深度求索), ▲나에게 한잔(敬自己一杯), ▲나와 함께 솥을 깨자(助我破鼎), ▲××는 기본, ××는 안 기본(××基础××不基础), ▲이 순간을 위해 수백·수천 번을 연습했다(千百次练习只为这一刻), ▲정서 가치(情绪价值), ▲어떻게 어쩔 수가 있겠어(如何呢又能怎), ▲촌카페(村咖), ▲재물아 몰려와라(来财), ▲랑랑산의 작은 요괴(浪浪山小妖怪)가 포함됐다.
10대 신조어로는 ▲쑤차오(苏超), ▲티켓 경제(票根经济), ▲항저우 여섯 마리 작은 용(杭州六小龙, 항저우 6개 신생 테크기업), ▲현대화 인민도시(现代化人民城市), ▲육아 보조금(育儿补贴), ▲크로스보더 즈푸통(跨境支付通), ▲상호 관세(对等关税), ▲신 대중 문화예술(新大众文艺), ▲가벼운 몸(轻体), ▲라부부(拉布布)가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의 국제 글자, 국제 단어로는 세금을 뜻하는 ‘세(税)’와 ‘지정학(地缘政治)’이 각각 선정됐다.
‘중국어 결산’은 지난 2006년 경제생활을 나타내는 글자 ‘초(炒, 투기하다)’를 시작으로 2008년 집단 감정을 응축한 ‘화(和, 화합하다)’에 이어 최근 ‘분(奋, 분투하다)’, ‘안(稳, 안정시키다)’, ‘진(振, 진작하다)’, ‘지(智, 스마트)’까지 지난 20년간 중국이 전진해 온 발걸음을 충실히 기록해 왔다. 또, ‘민생’, ‘반부패’라는 현실적 관심사부터 ‘일대일로’, ‘고품질 발전’의 거대 서사와 ‘신질 생산력’, ‘딥시크’의 미래 전망에 이르기까지 대중의 시선과 국가 발전의 공명을 올해의 단어로 표현해 왔다.
한편, 일본, 말레이시아는 올해의 한자로 곰 출몰로 인한 일본인들의 불안을 반영한 ‘곰 웅(熊)’, 희소상, 가치, 중요성을 상징하는 ‘귀할 귀(貴)’를 각각 선정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