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사회 금기에 도전해 매출 50% 늘린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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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2-03 14:41|본문
중국서 사회 금기에 도전해 매출 50% 늘린 화장품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입력 : 2017.02.03 15:54 | 수정 : 2017.02.03 15:58
SK-II “자기 꿈 좇는 골드미스 지지 광고덕에 최근 9개월 매출 50% 이상 신장”
작년 11월 광군제 행사 때 두번째로 많이 팔린 외산 브랜드
미국 프록터앤갬블(P&G)의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가 중국에서 사회적 금기에 제동을 거는 광고 덕에 매출을 50% 이상 늘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SK-II의 마커스 스트로벨 글로벌사장은 블룸버그에 “(부모의)압력을 받아 결혼하는 대신 스스로의 꿈을 좇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광고 덕에 최근 9개월간 중국에서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스트로벨 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 광고가 중국 소비자들과 소매상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SK-II는 작년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온라인 쇼핑 할인행사 때 화장품 브랜드 부문서 중국 바이췌링(百雀羚)、프랑스 로레알,중국 즈란탕(自然堂),중국 이예즈(一叶子)에 이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외국 브랜드로서는 2위를 기록한 것이다.
작년 4월 중국에 선보인지 일주일만에 150여만명이 본 이 동영상 광고는 지금까지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 4600만명이 봤다. 4분 정도 분량의 이 광고엔 마지막 화면이 나올 때야 SK-II가 등장한다.

작년 11월 광군제 행사 때 두번째로 많이 팔린 외산 브랜드
미국 프록터앤갬블(P&G)의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II가 중국에서 사회적 금기에 제동을 거는 광고 덕에 매출을 50% 이상 늘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
SK-II의 마커스 스트로벨 글로벌사장은 블룸버그에 “(부모의)압력을 받아 결혼하는 대신 스스로의 꿈을 좇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광고 덕에 최근 9개월간 중국에서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스트로벨 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 광고가 중국 소비자들과 소매상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SK-II는 작년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온라인 쇼핑 할인행사 때 화장품 브랜드 부문서 중국 바이췌링(百雀羚)、프랑스 로레알,중국 즈란탕(自然堂),중국 이예즈(一叶子)에 이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외국 브랜드로서는 2위를 기록한 것이다.
작년 4월 중국에 선보인지 일주일만에 150여만명이 본 이 동영상 광고는 지금까지 중국은 물론 세계에서 4600만명이 봤다. 4분 정도 분량의 이 광고엔 마지막 화면이 나올 때야 SK-II가 등장한다.

▲ SK-II가 작년 4월 내보낸 독신여성 지지 광고에 등장하는 중국 결혼시장의 광고판 /바이두이 광고는 중국에서 20대 후반 이후의 노처녀를 일컫는 성뉘(剩女, 남겨진 여자)들이 주인공이다. 중국의 골드미스로 통하기도 하는 이들은 흐느끼면서 부모에게 불효한다는 압박감,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느낀다는 스트레스 등을 토로한다. “(딸을)결혼시키지 못하고 죽을 수 없다”는 부모의 불만스러운 표정들도 가감없이 나온다.
노처녀들은 미혼 남녀의 신상정보판을 걸어놓고 부모들이 자녀들의 짝찍기를 시도하는 이른바 ‘결혼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결혼시장이 형성된 상하이인민공원에 도착한 부모들은 이들 성뉘가 올려놓은 정보판을 보고 눈물을 훔치면서 우리 아이를 지지한다고 말한다.
노처녀들이 신장과 재산 목록 등의 정보 대신에 내건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지 않겠다” “혼자 남더라도 행복하고 당당한 삶을 살고 싶어요” “성뉘는 성공한 여자, 성뉘(勝女)를 뜻하기도 해요” 등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장면이다. 독립 자립 당당의 메시지가 등장한다.
광고는 압력이 당신의 운명을 좌우하지 말도록 하라며 운명을 다시 쓰는 독신여성들을 지지한다는 자막을 내보낸다. 스웨덴 광고기획사인 포스만앤보덴포스는 SK-II가 3년 전 시작한 ‘운명을 바꿔라(Change Destiny)’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광고를 제작했다.
데이먼 존스 P&G 대변인은 이 캠페인은 사회적 기대와는 관계없이 스스로 행복의 정의를 내리고 독립적으로 살아하는 여성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부분 한 자녀를 둔 중국의 부모들은 자녀가 결혼해서 손녀를 낳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결혼을 독려하고 있고,▲여성 부족으로 결혼에 애를 먹는 남성들은 가급적 빨리 파트너를 찾으려하고 있다며 이 광고는 사회적 금기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1월25일 발표한 국가 인구발전 규획 2016~2030년에 따르면 남녀성비는 2015년 여성 100명당 남자 113.5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신여성을 낮춰보는 사회적 편견을 고치기 위해서는 광고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의 젊은 세대가 부모가 될 때쯤에야 그런 편견이 바뀔 것이라고 얘기하는 36세 미혼 직장여성과 부모가 이 광고를 보면 좋은 느낌을 갖게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29세 미혼 직장여성의 서로 다른 반응을 소개했다.
SK-II가 유튜브에 올린 ‘성뉘’ 광고를 보려면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rfd74z52Cw
노처녀들은 미혼 남녀의 신상정보판을 걸어놓고 부모들이 자녀들의 짝찍기를 시도하는 이른바 ‘결혼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결혼시장이 형성된 상하이인민공원에 도착한 부모들은 이들 성뉘가 올려놓은 정보판을 보고 눈물을 훔치면서 우리 아이를 지지한다고 말한다.
노처녀들이 신장과 재산 목록 등의 정보 대신에 내건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지 않겠다” “혼자 남더라도 행복하고 당당한 삶을 살고 싶어요” “성뉘는 성공한 여자, 성뉘(勝女)를 뜻하기도 해요” 등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장면이다. 독립 자립 당당의 메시지가 등장한다.
광고는 압력이 당신의 운명을 좌우하지 말도록 하라며 운명을 다시 쓰는 독신여성들을 지지한다는 자막을 내보낸다. 스웨덴 광고기획사인 포스만앤보덴포스는 SK-II가 3년 전 시작한 ‘운명을 바꿔라(Change Destiny)’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광고를 제작했다.
데이먼 존스 P&G 대변인은 이 캠페인은 사회적 기대와는 관계없이 스스로 행복의 정의를 내리고 독립적으로 살아하는 여성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부분 한 자녀를 둔 중국의 부모들은 자녀가 결혼해서 손녀를 낳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결혼을 독려하고 있고,▲여성 부족으로 결혼에 애를 먹는 남성들은 가급적 빨리 파트너를 찾으려하고 있다며 이 광고는 사회적 금기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이 1월25일 발표한 국가 인구발전 규획 2016~2030년에 따르면 남녀성비는 2015년 여성 100명당 남자 113.5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신여성을 낮춰보는 사회적 편견을 고치기 위해서는 광고 이상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의 젊은 세대가 부모가 될 때쯤에야 그런 편견이 바뀔 것이라고 얘기하는 36세 미혼 직장여성과 부모가 이 광고를 보면 좋은 느낌을 갖게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29세 미혼 직장여성의 서로 다른 반응을 소개했다.
SK-II가 유튜브에 올린 ‘성뉘’ 광고를 보려면 아래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irfd74z52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