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달러 최대 피해국은 미국 아닌 중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2-09 22:14|본문
슈퍼달러(달러 초강세)의 최대 피해국은 미국이 아닌 중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달러 강세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 감소, 미국 수출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 경제가 받는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독특한 환율제도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은 관리 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시장 환율 하루 변동폭이 기준 환율(달러-위안화 환율)의 상하 2%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위안화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가치와 탈(脫)동조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구조인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10년간 달러 대비 26% 뛰었다. 통화가치 상승률로 스위스프랑(31%)에 이어 세계 2위다. 주요국 통화 바스켓 대비로는 위안화 가치가 2014년 중순 이후 15% 급등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슈퍼 달러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계은행 중국 국장 출신인 유콘 후앙 카네기재단 아시아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은 “경기둔화기에 통화가 과도하게 오르게 되면 매우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중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통화가치 상승은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과는 달리 중국은 경기둔화기에 통화 강세가 겹쳐 수출까지 어렵게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경제에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42%에 달한다. 23% 수준인 미국보다 두 배 가량 높다. 통화 가치가 급등하면 경제 시스템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경기둔화 국면에서 진행되는 통화 강세는 물가 하락 압력도 키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해 석 달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이라면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 단행 등을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중국의 환율 조정을 비난하고 나설 수 있다. 더불어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융 시스템이 또 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리스크도 부담이다.
샤오겡 홍콩대학 교수는 "중국은 계속해서 위안화 절하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취약한 금융 시스템 때문에 위안화 절하를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경제가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정부는 결국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4140 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2011년 8월10일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달러 강세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 감소, 미국 수출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 경제가 받는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독특한 환율제도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은 관리 변동환율제를 채택해 시장 환율 하루 변동폭이 기준 환율(달러-위안화 환율)의 상하 2%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위안화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가치와 탈(脫)동조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구조인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10년간 달러 대비 26% 뛰었다. 통화가치 상승률로 스위스프랑(31%)에 이어 세계 2위다. 주요국 통화 바스켓 대비로는 위안화 가치가 2014년 중순 이후 15% 급등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슈퍼 달러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계은행 중국 국장 출신인 유콘 후앙 카네기재단 아시아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은 “경기둔화기에 통화가 과도하게 오르게 되면 매우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중국은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통화가치 상승은 경제에 큰 타격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과는 달리 중국은 경기둔화기에 통화 강세가 겹쳐 수출까지 어렵게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 경제에서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42%에 달한다. 23% 수준인 미국보다 두 배 가량 높다. 통화 가치가 급등하면 경제 시스템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구조다.
경기둔화 국면에서 진행되는 통화 강세는 물가 하락 압력도 키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해 석 달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이라면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 단행 등을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중국의 환율 조정을 비난하고 나설 수 있다. 더불어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융 시스템이 또 다시 출렁일 수 있다는 리스크도 부담이다.
샤오겡 홍콩대학 교수는 "중국은 계속해서 위안화 절하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취약한 금융 시스템 때문에 위안화 절하를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경제가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정부는 결국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4140 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2011년 8월10일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