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대변인 "6자회담, 한반도 평화·안정에 가장 좋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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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2-03 14:45|본문
조준혁 외교 대변인 "북중관계, 한반도 정세 많은 시사점…예의주시"
화 대변인 "탈북자는 중국 불법 입국자…법과 인도주의 원칙 따라 처리"
화 대변인 "탈북자는 중국 불법 입국자…법과 인도주의 원칙 따라 처리"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자회담은 대화로 신뢰를 회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방중 기자단과 만나 "중국은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고 싶어하는 나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북핵 문제가 복잡하고 역사에 의해 남겨진 문제라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뿌리박힌 불신을 제거하고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한국과 미국은 군사훈련을 하며 서로 각자 입장을 견지하는 바탕에는 상호 간 불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남북 양측에 우호적인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안정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최근 중국과 북한 간 관계에 대해 "1950년대 초반 피로 이어진 관계가 있다"고 전제하며 "전통적 친선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만 시대가 변하고 정세가 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북중 관계가 냉담했던 이유의 핵심은 북핵 문제에 대한 서로의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반대하는 데 북한이 이 부분에 대해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은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류윈산 위원의 방북도 북한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 대변인은 "북한과 한국은 중국에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중국은 한국, 북한과 각각 우호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류윈산의 방북과 최룡해의 방중 이후 중국과 북한이 어느 차원에서 교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중 관계는 6자회담과 한반도 정세의 상황 진전에 많은 시사점을 갖고 있다"며 "북중 관계의 추이를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더불어 최근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흐름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의 진전 없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회담은) 당사국 간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는 9·19 공동성명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 대변인은 이날 중국 당국은 탈북자를 중국에 불법 입국한 사람으로 판단하고,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에서는 탈북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은 순순히 경제적 어려움에 의해 중국으로 불법 입국한 사람"이라며 "출입국 관련 법규를 위반하고 중국 국경 지역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