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2년후 당 대회서 중도하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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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1-12 13:16|본문
중국 리커창 총리, 2년후 당 대회서 중도하차하나
송고시간 | 2015/11/12 10:17
조성대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면서 건강 문제와 권력에 초연한 자세 때문에 2년후 개최되는 공산당 제19차 회(당대회)에서 중도하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말 폐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리 총리를 제치고 그 내용을 직접 설명한 것은 대내외에 중대 신호를 보낸 의미가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중난하이(中南海)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송고시간 | 2015/11/12 10:17
조성대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권력의 핵심에서 밀려나면서 건강 문제와 권력에 초연한 자세 때문에 2년후 개최되는 공산당 제19차 회(당대회)에서 중도하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말 폐막한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 건의안'을 채택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리 총리를 제치고 그 내용을 직접 설명한 것은 대내외에 중대 신호를 보낸 의미가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중난하이(中南海)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시진핑(왼쪽)과 리커창
소식통들은 5년간 국가발전 구상이 담긴 경제·사회 5개년 게획안은 총리가 발표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시 주석이 이번에 이 관례를 깬 것은 리 총리가 다시 권력의 주변으로 밀렸음을 시사해주는 중대 신호라고 해석했다.
리 총리는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당시만 해도 자신감에 차있었으며, 외부에선 시진핑-리커창 체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권력기반이 굳건했으나 집권 3년이 지나면서 권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시 주석은 반(反)부패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정치·경제·국방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막강한 권력이 부여된 10여개 중앙소조를 만들고 대부분의 조장 자리를 자신이 차지해 '시 황제'라는 별칭까지 나왔다.
시 주석은 리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원 상무회의에도 참석해 리 총리를 제치고 자신이 회의를 주도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리 총리가 시 주석으로부터 권력에서 배격당하는 것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고 있으며, 심장병, 당뇨병 등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19차 당대회에서 퇴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날 경우 그에게 어떤 직위가 마련돼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예측하지 않았다.
리 총리는 청소년 시절부터 몸이 약해 잔병치레를 많이 했고 베이징 대학에 다닐 때는 공부에 너무 열중하는 바람에 신근염에 걸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병인 심장병과 당뇨병이 악화됐고, 정력이 소모되는 일을 할 땐 숨이 가빠지고 기자회견 때도 답변이 종종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거듭해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보쉰은 중국 내부 권력층에서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를 기초로 보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특종을 하기도 하지만 오보도 많기 때문에 국내외 언론 매체들은 이 매체 보도의 진위 파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sdcho@yna.co.kr
리 총리는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총리로 '선출'될 당시만 해도 자신감에 차있었으며, 외부에선 시진핑-리커창 체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권력기반이 굳건했으나 집권 3년이 지나면서 권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시 주석은 반(反)부패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정치·경제·국방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막강한 권력이 부여된 10여개 중앙소조를 만들고 대부분의 조장 자리를 자신이 차지해 '시 황제'라는 별칭까지 나왔다.
시 주석은 리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원 상무회의에도 참석해 리 총리를 제치고 자신이 회의를 주도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리 총리가 시 주석으로부터 권력에서 배격당하는 것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고 있으며, 심장병, 당뇨병 등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19차 당대회에서 퇴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날 경우 그에게 어떤 직위가 마련돼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예측하지 않았다.
리 총리는 청소년 시절부터 몸이 약해 잔병치레를 많이 했고 베이징 대학에 다닐 때는 공부에 너무 열중하는 바람에 신근염에 걸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총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병인 심장병과 당뇨병이 악화됐고, 정력이 소모되는 일을 할 땐 숨이 가빠지고 기자회견 때도 답변이 종종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거듭해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보쉰은 중국 내부 권력층에서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보를 기초로 보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특종을 하기도 하지만 오보도 많기 때문에 국내외 언론 매체들은 이 매체 보도의 진위 파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