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국은 러시아가 구걸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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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4-27 06:56|본문
푸틴 "서방국은 러시아가 구걸하길 원한다"
집권 15주년 다큐서 지론…"크림 병합은 역사 바로세우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15주년을 맞아 지론과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자세하게 털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이 방영한 두 시간짜리 특별 다큐멘터리 '대통령'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에 강한 경계심부터 드러냈다.
그는 "소위 말하는 지배층, 정치적, 경제적 엘리트(서방국)들은 러시아가 궁핍하고 비참한 처지에 몰려 구걸할 때만 러시아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이 실제로 러시아의 와해를 원한 정황도 있다며 미국이 2000년대 들어서도 체첸 반군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반군과 미국 정보요원들의 전화통화를 감청한 결과 미국이 반군에 수송 수단 등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미국 대통령(조지 부시)에게 이런 상황을 일렀더니 문제의 정보요원들을 '혼내주겠다(kick the ass)'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열흘이 지나기도 전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그 약속을 무색하게 하는 서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그 편지에는 "미국은 러시아 내에서 어떤 반군 세력과도 관계를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런 관계를 이어갈 권리가 있다"고 적혀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이 러시아의 와해를 시간문제로 보며 방관하려는 태도를 보여왔다는 데 실망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코 와해되지 않는 크고 강력한 러시아를 지향하는 푸틴 대통령은 작년 4월 크림 반도 병합의 동기도 같은 맥락에서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옳은 일을 했기 때문에 일말의 후회도 없다"며 "우리는 우리 이익을 보호했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니키타 후르시초프 소비에트연방 공산당 서기장이 1954년 크림 반도를 같은 연방에 있는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에 특별히 실질적 의미가 없이 양도한 것은 역사적 과오였다며 이를 바로 잡으려고 크림 반도를 병합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포함해 러시아가 국제법이나 유엔 헌장을 깬 것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서방의 지지를 받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군이 산발적 교전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대통령, 2008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총리를 지냈고 2012년 5월부터 다시 대통령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대선에 다시 출마할지는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지위를 떠난 뒤의 여생도 당연히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타 첸트르'의 조사에서 국민 86%의 지지를 받았다.
집권 15주년 다큐서 지론…"크림 병합은 역사 바로세우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15주년을 맞아 지론과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자세하게 털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이 방영한 두 시간짜리 특별 다큐멘터리 '대통령'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에 강한 경계심부터 드러냈다.
그는 "소위 말하는 지배층, 정치적, 경제적 엘리트(서방국)들은 러시아가 궁핍하고 비참한 처지에 몰려 구걸할 때만 러시아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이 실제로 러시아의 와해를 원한 정황도 있다며 미국이 2000년대 들어서도 체첸 반군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반군과 미국 정보요원들의 전화통화를 감청한 결과 미국이 반군에 수송 수단 등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미국 대통령(조지 부시)에게 이런 상황을 일렀더니 문제의 정보요원들을 '혼내주겠다(kick the ass)'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열흘이 지나기도 전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그 약속을 무색하게 하는 서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그 편지에는 "미국은 러시아 내에서 어떤 반군 세력과도 관계를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런 관계를 이어갈 권리가 있다"고 적혀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이 러시아의 와해를 시간문제로 보며 방관하려는 태도를 보여왔다는 데 실망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코 와해되지 않는 크고 강력한 러시아를 지향하는 푸틴 대통령은 작년 4월 크림 반도 병합의 동기도 같은 맥락에서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옳은 일을 했기 때문에 일말의 후회도 없다"며 "우리는 우리 이익을 보호했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니키타 후르시초프 소비에트연방 공산당 서기장이 1954년 크림 반도를 같은 연방에 있는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에 특별히 실질적 의미가 없이 양도한 것은 역사적 과오였다며 이를 바로 잡으려고 크림 반도를 병합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포함해 러시아가 국제법이나 유엔 헌장을 깬 것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서방의 지지를 받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군이 산발적 교전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대통령, 2008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총리를 지냈고 2012년 5월부터 다시 대통령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18년 러시아 대선에 다시 출마할지는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지위를 떠난 뒤의 여생도 당연히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타 첸트르'의 조사에서 국민 86%의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