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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불의 신’—10일 만에 준공된 훠선산병원 건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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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0-02-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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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불의 신’—10일 만에 준공된 훠선산병원 건설 신화      

2일, 훠선산(火神山)으로 명명된 병원 하나가 정식으로 준공되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날카로운 무기 하나가 생기고 새로운 전쟁터 하나가 개척되었다.

총 건축면적이 3만m2 이상, 박스 모양의 판옥 근 2,000칸, 진찰 구역과 병동, ICU가 구비된…건축면적이 베이징 ‘수이리팡(水立方, 베이징국가수영센터)’ 절반에 해당한 이 ‘야전병원’이 기공에서 준공까지 1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진핑(習近平)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비준 하에, 중국인민해방군에서 선발한 의료진 1,400명이 2월 3일부터 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폐렴 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10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을가? 어떻게 해냈을가? 신화사 기자와 함께 훠선산병원 건설 전 과정을 탐방하기로 하자.

‘완성 불가능한 미션’ 

“10일 만에 병원 하나를 세우다니,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이것이 훠선산병원 설계자와 건설자가 임무 지령을 받았을 때의 첫 반응이었다.

중젠(中建) 3국 3공사 프로젝트 매니저 팡샹(方翔)은 토목건축 사업에 종사한지 이미 여러 해 되었다. 그는 “절차대로 한다면, 3만여m2에 달하는 건설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면 최소한 2년은 걸린다. 긴급 상황에서 임시 건물을 짓는다 해도 1개월은 소요된다. 하물며 전염병병원 하나를 새로 짓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완성 불가능한 미션’ 뒤에 가혹한 감염증 방역 이슈가 놓여져 있었다. 

지정 병원의 병상 수량이 끊임없이 늘어났지만 전염병이 확산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2003년 ‘SARS’ 때 경험을 참조해 전염병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새로 건설하면 지금 각 병원이 받고 있는 압력을 크게 덜 수 있고 교차 감염도 줄일 수 있다”며 SARS 치료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는 사회의 공황 정서를 해소하는 것이 임시병원의 더욱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지선정. 도시기획, 환경 등 부서의 긴급 상의 끝에 병원 부지를 즈인호(知音湖) 호숫가에 있는 우한시 직공요양원으로 정했다. 이곳은 인구가 밀집된 한커우(漢口) 중심 구역과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 파이프 등 인프라가 구비되었다.

--설계. 샤오탕산(小湯山) SARS 병원을 설계했던 부서가 신속히 참여했다. 중신(中信)건축설계원 등 설계기관이 60여명으로 구성된 응급설계팀을 구성해 5시간 만에 설계방안을 제출했고 24시간도 되지 않아 설계도를 완성했다.

--시공. 여러 건축회사가 과감하게 참전을 신청했다. 지휘부는 최종 중젠3국, 우한젠궁(武漢建工), 우한항파(武漢航發), 한양시정(漢陽市政) 등 기업 4곳을 건설에 참여시켰고 시공 임무를 명확히 지시했으며 ‘군령장(軍令狀)’을 쓰게 한 후 신속히 공사를 가동시켰다.

한 공사 현장이 수천만 사람이 주목하는 초점으로 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훠선산 건설 현장이 인터넷으로 ‘클라우드 생중계’ 되자 수천만 네티즌이 스크린 앞에서 ‘현장 감독’을 했다.

“이것은 단순한 공사 현장 생중계가 아니라 감염증 방역의 희망이기 때문에 모두가 더욱 빠른 속도를 기대했다.” 이와 유사한 인터넷 댓글이 수시로 올라왔다.

밤 장막이 드리웠지만 공사 현장은 불빛이 훤했고 멀지 않은 곳에 우한삼진 수많은 가정의 등불이 초조한 기다림 속에서 반짝거렸다.

구역을 나눠 엄격하게 격리…병실에도 ‘마스크’ 

공중에서 부감한 훠선산병원은 두 병동으로 구성되었고 전반적으로 중간은 의료진, 양쪽은 병실인 ‘어골’ 모양으로 배치되었다. ‘메인 어골’ 중간의 긴 복도는 의료진 통로와 사무구역이다. 통로가 ‘서브 어골’의 9개 병실 구역과 연결되어 모든 병실을 걸어서 갈 수 있다.

샤오탕산병원 설계에 참여했던 전국 유명한 설계의 대가 황시추(黃錫璆)가 섣달 29일 저녁 특별히 설계팀에 전화해 샤오탕산병원 설계 시, 격리층 없이 병실 바닥이 바로 지면에 붙었기 때문에 쉽게 습기 차고 병실 구역에 복도가 없어 문을 열자마다 바로 마당인 구조가 관리에 불편했다… 등 유감스러웠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알려주었다.

탕췬(湯群) 중신건축설계연구총원유한공사 부총설계사, 훠선산병원 설계 총책임자는 “우리는 설계하면서 이런 소중한 의견과 건의를 충분히 청취했다”고 말했다.

--구역을 나눠 엄격히 격리한다. 청결구역, 반오염구역, 오염구역 및 의료진 전용통로와 환자 전용통로 등을 설치해 교차 감염을 엄격히 통제했다.

--병실에 ‘마스크’를 씌운다. 지면에서 30cm 떨어진 매 병실에 침대 2개가 놓여져 있고 모두 독립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창문 2개와 통로로 구성된 격리 전용 방호창은 약품과 식품을 전달하는데 쓰였다. 병원의 절대 대부분 병실은 감압실이기 때문에 실내 기압이 외부보다 낮다. 이는 마치 병실에 ‘마스크’를 씌운 것과 같아 바이러스가 기류에 떠다니며 교차 감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오염은 집중적으로 처리한다. 오염물질이 지하수에 침투되는 것을 막기 위해 5만m2 병원 전 구역에 지오멤브래인(Geomembranes)을 깔았고 또한 빗물과 오수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설치해 이런 물이 두번의 염소 소독 처리를 거쳐 기준에 도달한 다음에야 밖으로 배출되게 했다. 모든 병실의 환기는 모두 소독·살균과 고효율적인 여과를 통해 기준에 부합된 다음에야 고공에 배출할 수 있다.

“많은 설계 기준, 설비와 장비가 모두 ‘SARS’ 때의 샤오탕산 전문병원보다 낫다”며 장옌링(張雁靈) 전 베이징 샤오탕산 ‘SARS’병원 원장은 훠선산병원의 준공 및 사용투입이 감염증 방역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을 최대한 압축한 전역’ 

1월 24일, 기해년 섣달 그믐날, 여러가지 장비가 입장했다.

이날 밤, 운반트럭 기사 뤼쥔(吕俊)은 동료들과 한자리에 모여 도시락을 먹으며 초라한 ‘그믐날 잔치’를 했다. 그는 새벽 3시부터 모래 운반을 시작했고 졸리면 운전실에서 잠깐 눈을 붙이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믐날 밤, 수 백 대의 굴착기, 불도저와 1,000여명의 노동자가 뤼쥔처럼 요란한 기계 소리 속에서 경자년 첫 아침을 맞이했다.

그믐날 당일, 시공 업체는 축구장 7개에 해당하는 5만m2 부지를 전부 평평하게 정리했다. 밀어낸 흙이 표준 수영장 57개를 메울 수 있는 15만m3에 달했다.

“첫날 갔을 때만 해도 땅이 질퍽해 불도저가 빠질 지경이었는데 이튿날 아침 다시 보니 언덕은 평평하게 밀리고 물이 고인 곳은 전부 단단히 메워져 전날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 기술자가 친구그룹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공사 현장 도처에서 차가 다니고 사람이 도처에서 움직였다. 낮에는 기계 소리와 사람 소리가 들끓었고 밤에는 대낮처럼 환한 등불 밑에서 용접토치가 불꽃을 튕겼다. 사실, 소위 ‘건설의 악마’란 착하고 용감한 사람이 갑옷을 걸치고 모든 사람의 축복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묵묵히 나아가는 것 뿐이다.

절정기 때, 공사 현장에 노동자 7,000여명과 굴착기, 불도저 800여대가 동시에 작업을 했다. 앞에 업체가 현장에 모래를 다 깔자마다 다음 업체가 바로 입장해 지오멤브래인을 깔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식 판옥의 주각을 설치하는 업체가 벌써 옆에서 독촉했다. 밀도가 높은 노동자와 기계로 인해 공사하는 공간이 극히 한정적이었다.

“훠선산 프로젝트는 시간과 공간이 최대한 압축된 상황에서 전개된 한차례 전역”이라며 훠선산 건설지휘부 한 책임자는 “목숨 걸고 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부분 공사가 지연된 관계로 원래 배수관 설치에 주기로 한 72시간이 30시간으로 단축되었다. 병실용 박스 모양 판옥이 지면에서 30cm 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노동자가 비좁은 틈으로 기어 들어가 배수관을 하나하나 설치할 수 밖에 없었다.

매 한명의 노동자와 매 한대의 장비가 하나하나의 나사와 부품처럼 한데 연결되어 이 거대한 기계를 작동시켰고 감염증 방역에 필요한 ‘안전한 섬’을 신속히 만들어 냈다.

천화위안(陳華元) 중젠3국 회장은 우한은 우리의 집이고 이것은 보위전이자 필사적인 전쟁이라며 훠선산병원을 잘 건설하는 것이 우한을 수호하는 것이고 “어떠한 대가를 감수해서라도 무조건 두려움없이 모든 정예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태껏 살면서 종래로 이렇게 엄청난 동원을 하는 것을 본 적 없다”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월 31일 제네바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당신은 중국이 10일 만에 큰 병원 하나를 세우는 일만 보고 있겠지만 이것이 그들이 취하고 있는 조치의 유일한 목표가 아니고 이런 조치들로 인해 (감염증 방역) 추세가 조만간 반전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훠선산병원이 준공되었다. 많은 노동자와 설비가 마찬가지로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레이선산(雷神山)병원 건설 현장으로 전전하며 그들의 전투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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