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성실한 할머니’ 패딩 팔아 10년간 2000만 위안 채무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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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2-12-30 12:10|본문
92세 ‘성실한 할머니’ 패딩 팔아 10년간 2000만 위안 채무 갚아
최근 ‘성실한 할머니’ 천진잉(陳金英) 씨의 이야기가 화제다. 81세 때 자금 순환 문제로 2077만 위안( 한화로 약 37억 9675만 원)을 빚진 천 씨는 파산 신청을 하지 않고, 공장을 매각해 채무를 변상하고 패딩 점퍼를 팔며 10년 만에 빚을 청산했다.
올해 92세인 ‘성실한 할머니’는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천 씨는 날씨가 추울 때 세일 행사를 해 창고에 있는 패딩을 빨리 팔아 치우겠다고 했다. “나도 나이가 있으니 이제 ‘퇴직’해야 한다.”
30년 전 저장(浙江) 리수이(麗水), 퇴직한 천 씨는 창업하여 중노년 패딩 점퍼를 제작해 판매했다. 장사가 잘됐을 때는 연간 판매액이 천만 위안이 넘었다. 사업 전성기에는 사회 공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57만 위안과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패딩 점퍼를 기부했다.
그러나, 사람 일에는 예상 못 한 일들이 일어나는 법이다. 2011년 회사 자금 순환에 문제가 생기며 2077만 위안을 빚졌다. 당시 천 씨에게 파산 신청을 해서 채무를 회피하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천 씨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천 씨는 공장을 매각하고 시내에 있는 부동산 두 곳을 처리하며 일부 은행 채무를 갚았다. 그러나 아직 350만 위안의 빚이 있었다. 대출 외에도 가족, 친구, 동료에게 빌린 돈도 있었다. 당시 81세였던 천 씨는 계속 패딩 점퍼를 팔며 빚을 갚기로 했다.
2011년, 천 씨는 10만 위안을 모아 숙련된 작업자들과 함께 공장을 임대해 계속해서 패딩 점퍼를 생산했다.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천 씨는 거리, 공원에서 노점상을 하며 패딩 점퍼를 팔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에도 천 씨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밖에 있었다.
시간이 지나며 천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천 씨는 ‘전국 10대 신뢰 할 수 있는 인물’로 뽑혔다. ‘성실한 할머니’에게 감동한 판매자들은 온라인에서 옷을 판매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
2018년, 천진잉 씨는 은행 대출을 청산한 후, 가게 앞에 붉은색으로 감사 인사를 써 붙였다.
2018년 1월, 천 씨는 은행에 빚진 55만 위안을 갚았다. 며칠 후 천 씨는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양로원 노인 140여 명에게 2만 위안어치의 패딩 점퍼를 선물했다.
작년 2월 5일, 천진잉 씨는 진화(金華)의 고향을 방문하여 조카 천치더(陳其德) 씨에게 7만 위안을 갚았다. 10년간 빌린 채무의 마지막 돈을 갚은 것이다. 그 순간 천 씨는 아이처럼 기뻐했다.
신용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천금 같은 약속을 지켜낸 천 할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망/자료 출처: CCTV 위챗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