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노인 운전면허 합격! 그의 이력에 더욱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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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2-07-30 17:25|본문
86세 노인 운전면허 합격! 그의 이력에 더욱 놀라
최근 저장(浙江) 항저우(杭州)의 팔순 노인이 운전학원에 등록해 운전면허 시험에 통과했다. 노인은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감탄이 이어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이 노인의 이력을 알고 난 후 더욱 존경을 표했다.
부인과 외출하기 위해 운전면허 획득,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좋아해”
이 노인의 이름은 쑨전추(孫振鋤), 올해 86세 고령자다. 부인이 수술을 받은 후 걷기가 어려워져 부인과 편리한 외출을 위해 쑨 노인은 부인과 상의하기를 “현재 국가에서 정책이 완화되어 70세 이상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시험을 본 후 차를 구매하면 함께 외출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에 쑨 노인이 운전학원에 등록하려 하자 여러 곳에서 거부 의사를 표한 가운데 한 곳에서만 과목1 시험을 먼저 통과한다는 조건으로 한 번 시도해 보자고 했다. 이렇게 쑨 노인은 운전학원의 ‘최고령 학생’이 되었다. 과목1과 과목4에서 그는 모두 고득점으로 통과했으며 과목2를 연습할 때는 공책에 적어가면서 실습에 임해 강사들의 감탄을 샀다.
올해 3월 쑨 노인은 운전면허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했고 그는 전기차 한 대를 구매했다. “운전을 배운 이유는 부인을 데리고 병원에 가거나 물건을 사기 위해서다. 나는 엔지니어다.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며, 배움은 늙어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법이다.”
그는 ‘양탄일성’ 참여자, 신중국 최초 원자탄 실험 성공 목도
사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쑨 노인은 ‘양탄일성’(兩彈一星: 원자탄·수소탄·인공위성)의 참여자로, 신중국 최초의 원자탄 실험 성공을 함께하며 이를 지켜봤다.
1936년 쑨 노인은 저장 융캉(永康)의 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나, 하얼빈(哈爾濱)군사공정대학교 원자공정과 폭발실험학과를 졸업한 후, 우수한 성적으로 중국 최초의 핵실험 사업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후 쑨 노인은 2000km 이상 떨어진 신장(新疆) 뤄부포(羅布泊)에서 은둔 생활을 하면 지냈다. 이곳은 황사 날씨가 견디기 힘들 뿐만 아니라 물도 부족한 곳이었지만 그는 이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1964년 10월 16일, 중국 최초의 핵실험이 성공하면서 첫 원자탄의 폭발음은 세상이 흔들릴 만큼 컸다. “그 순간 모든 이들이 성공했음을 알았다!”며 쑨 노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감회에 젖었다.
“조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이후 쑨 노인은 국방과학기술위원회에서 핵무기 관련 연구실험일을 했다. 미사일 핵무기, 수소폭탄, 지면폭발핵폭탄 및 대기층 핵실험 등에 연이어 동참하며, 공로도 세워 국가과학기술 진보 2등상, 3등상도 수상했다. 1990년에는 국가인사부로부터 ‘특출한 공로가 있는 중청년 전문가’ 칭호도 받았다.
핵무기 관련 과학연구실험에만 32년을 몸담은 그는 청춘을 조국의 핵실험과 국방사업에 헌신했다. 쑨 노인은 “국가를 위해서는 조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한다.
쑨전추 노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번역: 조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