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시장 합종연횡 가속...마윈 "국유 유통사와 '자유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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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2-27 16:11|본문
중국 유통시장 합종연횡 가속...마윈 "국유 유통사와 '자유연애' "
입력 : 2017.02.27 10:38
알리바바, 바이롄그룹 제휴 발표...마윈의 신유통 위한 오프라인 업체 투자 잇따라
쑤닝, 中 1위 종합 소매유통업체 가오신과 제휴 협상...징둥은 월마트와 협력 확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일 상하이의 대형 국유 유통업체 바이롄(百聯)그룹과 신유통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제휴는 최근 중국 유통시장에서 벌어지는 온∙오프라인 업체간 합종연횡(合從連橫)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알리바바가 중국 소매유통 시장에서 외자계 업체로는 가장 큰 대만계 가오신(高鑫)의 중국 대형 할인매장 다룬파(大潤發)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17일 흘러 나왔지만 다룬파의 제휴 대상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기업은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쑤닝윈상(蘇寧雲商)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오신은 대만의 룬타이(润泰)와 프랑스의 오샹(Auchan)이 합작해 설립했고, 쑤닝윈상은 알리바바와 지분을 교차 투자한 관계에 있다. 가오신은 또 쑤닝윈상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1위 가전유통업체 궈메이(國美)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적과 동지가 얽히고 설킨 중국 유통시장의 합종연횡을 엿보게 된다.
알리바바의 선택을 받은 바이롄은 이날 상하이증시에서 10% 급등했고, 알리바바가 외면한 가오신은 홍콩 증시에서 13.22% 급락했다. 제일재경일보는 소식통을 인용 다룬파와 협력하려는 회사들은 매우 많다며 다룬파 지분을 인수하려는 곳도 있고 다룬파에 인수되기를 바라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바바의 최대 라이벌이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중국 최대 SNS업체인 텐센트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 도우면서 신유통 시동건 알리바바

▲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20일 상하이에서 국유 유통업체 바이롄그룹과의 제휴를 완전한 자유연애라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일 상하이의 대형 국유 유통업체 바이롄(百聯)그룹과 신유통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제휴는 최근 중국 유통시장에서 벌어지는 온∙오프라인 업체간 합종연횡(合從連橫)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알리바바가 중국 소매유통 시장에서 외자계 업체로는 가장 큰 대만계 가오신(高鑫)의 중국 대형 할인매장 다룬파(大潤發)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17일 흘러 나왔지만 다룬파의 제휴 대상으로 협상이 진행중인 기업은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쑤닝윈상(蘇寧雲商)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오신은 대만의 룬타이(润泰)와 프랑스의 오샹(Auchan)이 합작해 설립했고, 쑤닝윈상은 알리바바와 지분을 교차 투자한 관계에 있다. 가오신은 또 쑤닝윈상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1위 가전유통업체 궈메이(國美)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적과 동지가 얽히고 설킨 중국 유통시장의 합종연횡을 엿보게 된다.
알리바바의 선택을 받은 바이롄은 이날 상하이증시에서 10% 급등했고, 알리바바가 외면한 가오신은 홍콩 증시에서 13.22% 급락했다. 제일재경일보는 소식통을 인용 다룬파와 협력하려는 회사들은 매우 많다며 다룬파 지분을 인수하려는 곳도 있고 다룬파에 인수되기를 바라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바바의 최대 라이벌이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중국 최대 SNS업체인 텐센트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 도우면서 신유통 시동건 알리바바

▲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20일 상하이에서 국유 유통업체 바이롄그룹과의 제휴를 완전한 자유연애라고 설명하고 있다.
알리바바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휴 행사에서 “올해는 알리바바의 신유통 원년”이라며 “신유통 첫 번째 전략적 협력 파트너가 바이롄그룹”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롄그룹은 오프라인 매장, 상품자원, 물류능력, 온라인 결제,소비자 정보 등에서 전면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신유통 모델을 함께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마 회장은 작년 10월 신유통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등 5대 전략을 발표한 이후 알리바바 기술로 중국 유통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모델 재편에 도움을 줘왔다고 알리바바측은 설명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와 바이롄의 협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술과 실물, 전통과 혁신, 현재와 미래간 협력으로 신유통 경제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이 함께 혼합경제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예융밍(葉永明) 바이롄그룹 회장은 “유통업은 현재 가격형 소비에서 가치형 소비와 체험식 소비 및 개성화 소비로 바뀌고 있다”며 “신유통은 단순한 온∙오프라인 융합일 뿐 아니라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AI 등 신기술 동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롄그룹은 상하이시 산하 국유기업으로 전국 200여개 도시에 47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양 사는 이번 제휴가 ‘일시적으로’ 자본합작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혀 향후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리바바, 오프라인 유통업체 잇단 투자로 O2O 기반 다지기
알리바바마 회장은 “미래에 순수한 온라인 유통업체나 순수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리바바와 바이롄그룹의 협력은 서로의 부족한 절반을 상대에게서 발견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완전한 자유 연애’”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이날 알리바바를 102년 가는 장수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종전의 발언을 반복했다. 오프라인 업체과의 ‘연애’가 장기 포석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 회장은 바이롄그룹을 신유통을 위한 첫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지만 알리바바는 이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자유 연애’를 해왔다. 2015년 8월 283억위안(약 4조 8110억원)을 투자해 쑤닝윈상의 지분 19.99%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올라선 게 대표적이다. 쑤닝윈상도 140억위안(약 2조 3800억원)을 들여 알리바바 지분을 인수했다. 쑤닝윈상은 B2C 온라인 쇼핑몰 순위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알리바바는 앞서 중국 유통업체 인타이(银泰)상업과 2013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2014년 지분투자를 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 탐색에 나섰다. 이후 인타이상업의 최대주주가 된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인타이상업의 남은 지분을 공개매수하는 식으로 상장폐지해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고 올 1월초 밝혔다. 인타이상업은 중국에서 29개 백화점과 17개 쇼핑센터를 운영중이다. 대부분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알리바바는 2016년 3월엔 수산물 유통체인인 허마센성(盒馬鲜生)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고, 2016년 11월 산장궈우우(三江购物)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대만과 프랑스 합작 가오신 동맹군 확보에 나서
다룬파 사이트중국 유통시장의 합종연횡에서 행보가 주목되는 기업이 대만과 프랑스가 합작한 가오신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외자계 유통업체인데다 종합 소매유통업체로서는 토종기업 화룬완자(華潤萬家)와 1,2위를 다투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가오신의 합종연횡설은 대만계 최대주주인 룬타이그룹 총재인 인옌량(尹衍梁)의 발언으로부터 흘러나왔다. 타이완공상시보가 17일 “가오신 산하의 다룬파가 시집을 간다. 알리바바는 물론 텐센트와 쑤닝윈상이 다룬파에 구혼(求婚)을 하고 있다”는 인 총재의 발언을 보도하면서다.
이 소식이 나오자 가오신 주가는 8.89% 치솟았지만 이날 저녁 가오신은 공시를 통해 제휴를 추진중인 곳에 쑤닝윈상은 있지만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오신이 쑤닝윈상과 손을 잡게되면 거대 유통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게 된다. 중국 조사기관 카이두(凱度)에 따르면 다룬파가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가오신은 종합 소매유통업체로서는 점유율 7.8%(2016년)의 중국 1위업체이고, 쑤닝윈상은 중국 최대의 가전유통업체다.
가오신은 중국에서 421개(2016년 6월말 기준)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연쇄경영협회가 2016년 5월 발표한 100대 체인업체 순위에서 2015년 실적 기준으로 1위는 쑤닝윈상이고, 가오신은 4위에 올랐다.
가오신은 2016년 1~9월 매출이 773억위안(약 13억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순이익은 20억8000만위안(약 3536억원)으로 2% 증가했다. 중국언론들은 가오신을 전통적인 소매유통업체 가운데 성장을 지속하는 몇 안되는 기업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매장이 3,4선에 해당하는 비교적 중소형급 도시에서 몰려있다.
가오신도 인수합병(M&A)등을 통해 온라인 유통으로 영역 확대를 꾀해왔다. 다룬파를 통해 2014년 1월 페이뉴왕(飛牛網)이란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했다. 2015년 4월엔 중국 식품 유통 전자상거래업체 푸톈왕(甫田網), 그해 9월 중국 대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을 겨냥한 모바일 O2O 플랫폼 샤오허어(校呵呵)를 인수했다.중국 대학은 기본적으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2016년 7월엔 중국 2위 가전유통업체 궈메이의 전자상거래사업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가오신이 제휴를 추진중인 쑤닝윈상은 궈메이의 최대 라이벌이다.
◆알리바바 라이벌 징둥,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 더 많은 지분 넘겨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손을 잡았다. 2016년 6월 월마트 산하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이하오뎬(一號店)을 인수하면서 그 댓가로 월마트에 지분을 넘기는 식으로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
월마트는 징둥 지분을 5.9%에서 2016년 10월엔 10.8%, 올 2월초 12.1%로 꾸준히 늘리면서 3대 주주가 됐다. 징둥의 최대 주주는 21.25%를 보유한 텐센트이고, 창업자 류창둥(劉强東)회장이 18.2%의 2대주주이지만 류 회장의 의결권이 80%가 넘는다.
류 회장은 2021년 이전에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최대 B2C 플랫폼이 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보유한 텐센트와 글로벌 소싱망을 확보한 월마트가 징둥의 든든한 후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텐센트는 징둥 이사회에서 의결권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소매매출액은 33조2316억위안(약 5649조 3720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온라인쇼핑을 통한 소매매출은 같은 기간 25.6% 증가하며 전체 소매매출 증가율을 3%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체 소매매출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로 확대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O2O 비즈니스가 부각되고 있다.
‘세계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소비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마 회장은 작년 10월 신유통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등 5대 전략을 발표한 이후 알리바바 기술로 중국 유통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모델 재편에 도움을 줘왔다고 알리바바측은 설명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와 바이롄의 협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술과 실물, 전통과 혁신, 현재와 미래간 협력으로 신유통 경제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이 함께 혼합경제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예융밍(葉永明) 바이롄그룹 회장은 “유통업은 현재 가격형 소비에서 가치형 소비와 체험식 소비 및 개성화 소비로 바뀌고 있다”며 “신유통은 단순한 온∙오프라인 융합일 뿐 아니라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AI 등 신기술 동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롄그룹은 상하이시 산하 국유기업으로 전국 200여개 도시에 47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양 사는 이번 제휴가 ‘일시적으로’ 자본합작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혀 향후 지분 투자를 통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리바바, 오프라인 유통업체 잇단 투자로 O2O 기반 다지기
알리바바마 회장은 “미래에 순수한 온라인 유통업체나 순수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리바바와 바이롄그룹의 협력은 서로의 부족한 절반을 상대에게서 발견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완전한 자유 연애’”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이날 알리바바를 102년 가는 장수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종전의 발언을 반복했다. 오프라인 업체과의 ‘연애’가 장기 포석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 회장은 바이롄그룹을 신유통을 위한 첫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지만 알리바바는 이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자유 연애’를 해왔다. 2015년 8월 283억위안(약 4조 8110억원)을 투자해 쑤닝윈상의 지분 19.99%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올라선 게 대표적이다. 쑤닝윈상도 140억위안(약 2조 3800억원)을 들여 알리바바 지분을 인수했다. 쑤닝윈상은 B2C 온라인 쇼핑몰 순위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알리바바는 앞서 중국 유통업체 인타이(银泰)상업과 2013년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2014년 지분투자를 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 탐색에 나섰다. 이후 인타이상업의 최대주주가 된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인타이상업의 남은 지분을 공개매수하는 식으로 상장폐지해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고 올 1월초 밝혔다. 인타이상업은 중국에서 29개 백화점과 17개 쇼핑센터를 운영중이다. 대부분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알리바바는 2016년 3월엔 수산물 유통체인인 허마센성(盒馬鲜生)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고, 2016년 11월 산장궈우우(三江购物)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대만과 프랑스 합작 가오신 동맹군 확보에 나서
다룬파 사이트중국 유통시장의 합종연횡에서 행보가 주목되는 기업이 대만과 프랑스가 합작한 가오신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외자계 유통업체인데다 종합 소매유통업체로서는 토종기업 화룬완자(華潤萬家)와 1,2위를 다투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가오신의 합종연횡설은 대만계 최대주주인 룬타이그룹 총재인 인옌량(尹衍梁)의 발언으로부터 흘러나왔다. 타이완공상시보가 17일 “가오신 산하의 다룬파가 시집을 간다. 알리바바는 물론 텐센트와 쑤닝윈상이 다룬파에 구혼(求婚)을 하고 있다”는 인 총재의 발언을 보도하면서다.
이 소식이 나오자 가오신 주가는 8.89% 치솟았지만 이날 저녁 가오신은 공시를 통해 제휴를 추진중인 곳에 쑤닝윈상은 있지만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포함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가오신이 쑤닝윈상과 손을 잡게되면 거대 유통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게 된다. 중국 조사기관 카이두(凱度)에 따르면 다룬파가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가오신은 종합 소매유통업체로서는 점유율 7.8%(2016년)의 중국 1위업체이고, 쑤닝윈상은 중국 최대의 가전유통업체다.
가오신은 중국에서 421개(2016년 6월말 기준)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연쇄경영협회가 2016년 5월 발표한 100대 체인업체 순위에서 2015년 실적 기준으로 1위는 쑤닝윈상이고, 가오신은 4위에 올랐다.
가오신은 2016년 1~9월 매출이 773억위안(약 13억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순이익은 20억8000만위안(약 3536억원)으로 2% 증가했다. 중국언론들은 가오신을 전통적인 소매유통업체 가운데 성장을 지속하는 몇 안되는 기업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매장이 3,4선에 해당하는 비교적 중소형급 도시에서 몰려있다.
가오신도 인수합병(M&A)등을 통해 온라인 유통으로 영역 확대를 꾀해왔다. 다룬파를 통해 2014년 1월 페이뉴왕(飛牛網)이란 온라인쇼핑몰을 개설했다. 2015년 4월엔 중국 식품 유통 전자상거래업체 푸톈왕(甫田網), 그해 9월 중국 대학생들의 캠퍼스 생활을 겨냥한 모바일 O2O 플랫폼 샤오허어(校呵呵)를 인수했다.중국 대학은 기본적으로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2016년 7월엔 중국 2위 가전유통업체 궈메이의 전자상거래사업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가오신이 제휴를 추진중인 쑤닝윈상은 궈메이의 최대 라이벌이다.
◆알리바바 라이벌 징둥,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 더 많은 지분 넘겨
알리바바의 라이벌인 징둥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손을 잡았다. 2016년 6월 월마트 산하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이하오뎬(一號店)을 인수하면서 그 댓가로 월마트에 지분을 넘기는 식으로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
월마트는 징둥 지분을 5.9%에서 2016년 10월엔 10.8%, 올 2월초 12.1%로 꾸준히 늘리면서 3대 주주가 됐다. 징둥의 최대 주주는 21.25%를 보유한 텐센트이고, 창업자 류창둥(劉强東)회장이 18.2%의 2대주주이지만 류 회장의 의결권이 80%가 넘는다.
류 회장은 2021년 이전에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최대 B2C 플랫폼이 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보유한 텐센트와 글로벌 소싱망을 확보한 월마트가 징둥의 든든한 후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텐센트는 징둥 이사회에서 의결권도 행사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소매매출액은 33조2316억위안(약 5649조 3720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온라인쇼핑을 통한 소매매출은 같은 기간 25.6% 증가하며 전체 소매매출 증가율을 3%포인트 끌어올렸다. 전체 소매매출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2.6%로 확대됐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O2O 비즈니스가 부각되고 있다.
‘세계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소비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