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구시보 "北석탄 수입 중단과 김정남 사건 무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2-20 22:29|본문
중국 정부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조치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란 일부 관측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영 환구시보는 20일자 사평(社評·사설)에서 "서양의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이) '김정남 암살사건에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하지만, 환구시보와 인터뷰한 학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사인(死人)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점, 그리고 △김정남이 중국의 '정치적 카드'라는 해석은 현대 중국의 외교 논리와도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려난 뒤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구시보의 이날 사설 내용은 '그동안 김정남이 중국의 보호 아래 있었다'는 주장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결정은 북한의 핵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지금까지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에 따른 대립이 지속되면 모든 관련 당사국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북한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지 못한 나라로 만들었다. 핵무기 보유는 북한이 전쟁을 피할 수 있게 하기보다는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더 크다"며 "북한은 핵무기가 이득이 되는지 아닌지를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다만 환구시보는 "유엔의 (대북) 제재 참여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제재는 핵무기 프로그램만을 겨냥한 것이다. 우리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정치적 환상을 갖는 것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대(對)중국 석탄 수출은 연간 외화 수입원의 약 4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20일자 사평(社評·사설)에서 "서양의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이) '김정남 암살사건에 따른 대응'이라고 주장하지만, 환구시보와 인터뷰한 학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사인(死人)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점, 그리고 △김정남이 중국의 '정치적 카드'라는 해석은 현대 중국의 외교 논리와도 맞지 않는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려난 뒤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구시보의 이날 사설 내용은 '그동안 김정남이 중국의 보호 아래 있었다'는 주장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결정은 북한의 핵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지금까지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이에 따른 대립이 지속되면 모든 관련 당사국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북한이 가장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지 못한 나라로 만들었다. 핵무기 보유는 북한이 전쟁을 피할 수 있게 하기보다는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더 크다"며 "북한은 핵무기가 이득이 되는지 아닌지를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다만 환구시보는 "유엔의 (대북) 제재 참여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북한의 우호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제재는 핵무기 프로그램만을 겨냥한 것이다. 우리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정치적 환상을 갖는 것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대(對)중국 석탄 수출은 연간 외화 수입원의 약 4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