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퇴원 조선족 메르스환자: '완치란 말에 한참 울었죠'-그녀의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6-25 08:59|

본문

퇴원 조선족 메르스환자: '완치란 말에 한참 울었죠'-그녀의 이야기
"中동포 나쁘게 볼까봐 무서웠는데… 대한민국에 감사하고 미안"

격리 전 버스·지하철 타 논란… 중국 동포 간병인, 15일만에 메르스 완치

"이웃들 시선 안 좋아질까 구급차 안 타겠다고 한 것
무단 이탈자 낙인 괴로워 완치란 말에 한참 울었죠
나보다 기뻐해주던 의료진 따뜻한 손길 잊을 수 없어"
"주위 시선이 무서워 구급차도 안 타겠다고 한 중국 동포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힘써준 의료진과 대한민국에 정말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93번 환자 김모(64)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5일 만에 완치돼 지난 22일 밤 서울 상계백병원에서 퇴원했다. 김씨는 중국 동포로 동탄성심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다 병원을 무단 이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완치 판정받던 날 병상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그는 "병이 나았다는 것이 기뻤고, 그동안의 서러움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했다. 김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두 아들을 중국에 두고 2008년 한국에 왔다. 이후 한 달 평균 100만원가량 받으며 간병인으로 일했다. 3년 동안은 집도 없이 한 교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내다 2011년부터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서울 금천구 소재 방 한 칸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메르스 발생 당시 김씨는 동탄성심병원에서 폐렴 환자를 간병 중이었다. 이 병실에 15번 확진자가 입원했다. 김씨는 "그 환자가 메르스 환자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다만 그 환자 부인이 '남편이 열이 많이 나는데 어느 병원도 뚜렷하게 진단을 못 해 세 번 병원을 옮겼다'고 했다"고 기억했다. 그 환자가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됐고, 김씨를 포함한 동탄성심병원 환자와 간병인들은 격리됐다.
이때 동탄성심병원은 구급차로 김씨를 금천보건소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김씨는 혼자 병원을 이탈해 대중교통을 타고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내가 구급차를 타고 가기 싫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안 그래도 중국 동포에 대한 편견이 심한데 구급차까지 타고 가면 이웃들이 더 안 좋게 볼 것이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무단 이탈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구급차를 타기 싫다고 하니 병원 관계자가 '그럼 다른 사람들 알기 전에 (대중교통을 타고) 가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고, 다음 날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서울 영등포구 소재 복지병원으로 다시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 김씨는 "집 근처에도 병원이 있지만 중국 동포들이 많이 가는 병원이 편해서 그 병원에 갔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진료를 받으면서도 자신이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동탄성심병원 간병인이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금은 빨리 말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면서도 "그때는 내가 그 병원(동탄성심병원)에서 일했다고 말하면 진료를 안 해줄까 봐 겁이 났다"고 했다. 김씨는 "병원에서 '혹시 메르스 아닐까요'라고 물었으나 '이 정도로는 메르스가 아니다'는 답이 돌아와 이후에는 메르스일 것이란 의심을 안 했다"고 했다.
김씨는 7일 동안 이 병원을 오가며 통원 치료를 받았지만 증세가 낫지 않았다. 김씨 동료가 이를 금천구 보건소에 말했고, 8일 검사를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김씨는 상계백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병원 치료는 창살 없는 감옥 같았다"며 "그러나 내가 메르스 환자인 것을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고 도망 다닌 사람으로 알려진 게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중국 동포들은 작은 잘못을 해도 더 욕을 먹는다"며 "그땐 그런 시선이 무섭고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건강하게 메르스를 이길 수 있었던 건 의료진의 극진한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날 얼마나 무섭던지 눈물이 자꾸 났다"며 "그때 한 의료인이 '나는 장갑을 꼈다'며 손을 만져줬는데 그 손길이 정말 따뜻했다"고 했다. 김씨는 "앉아서 밥 먹을 틈도 없어 서서 밥을 먹던 의료진의 모습, 완치 판정을 받던 날 나보다 더 좋아해주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0

이슈 목록

이슈 목록
중국증시,군수·금융주 견인 속 상하이종합 4500선 회복 인기글 중국증시,군수·금융주 견인 속 상하이종합 4500선 회복 상하이종합지수가 23일 단오절 연휴(4~6일) 후 다시 급등하면서 4500선 회복에 성공했다.지난 주 폭락장을 연출했던 중국증시가 단오절 연휴(6월20~22일)를 마치고 다시 큰 폭 급등하며 4500선을 회복했다.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98.13포인트(2.19%) 급등한 4576.49로 거래를 마쳤다고 아주경제가 전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2.21포인트(1.17%) 상승한 2774.39로 장을 마감했다. 창…(2015-06-25 09:02:43)
중러 밀월…러시아, 대 중국 석유수출 1위 부상 인기글 중러 밀월…러시아, 대 중국 석유수출 1위 부상 서방제재 강화와 더불어 유럽을 넘어 아시아로 석유시장 영향력을 확대 중인 러시아가 지난달 처음으로 중국 석유수출국 1위로 올라섰다. 러시아의 대중국 석유 수출량은 5월 기준 일일 93만배럴로 4월보다 21%가 증가했다.그간 중국 석유수출국 1위자리를 지키던 사우디 아라비아는 일일 수출량 72만 2000배럴로 4월보다 43% 가까이 급감하며 앙골라보다도 낮은 3위로 밀려났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국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점차 …(2015-06-25 09:01:53)
몸캠피싱·파밍’ 8억 뜯어낸 조선족 일당 구속 인기글 몸캠피싱·파밍’ 8억 뜯어낸 조선족 일당 구속일산경찰서는 스마트폰 음란 채팅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피해자를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조선족 김모(32)씨 등 15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또 이들에게 돈을 받고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을 판매한 김모(20)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선족 김씨 등은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스마트폰 음란화상 채팅을 유도해 상대방의 음란행…(2015-06-25 09:00:03)
[열람중]퇴원 조선족 메르스환자: '완치란 말에 한참 울었죠… 인기글 퇴원 조선족 메르스환자: '완치란 말에 한참 울었죠'-그녀의 이야기"中동포 나쁘게 볼까봐 무서웠는데… 대한민국에 감사하고 미안"격리 전 버스·지하철 타 논란… 중국 동포 간병인, 15일만에 메르스 완치"이웃들 시선 안 좋아질까 구급차 안 타겠다고 한 것무단 이탈자 낙인 괴로워 완치란 말에 한참 울었죠나보다 기뻐해주던 의료진 따뜻한 손길 잊을 수 없어""주위 시선이 무서워 구급차도 안 타겠다고 한 중국 동포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힘써준 의료진과 대한민국에 정말 감사하고 미안합니다.…(2015-06-25 08:59:25)
연길 조선족랭면 산업화생산 실현 인기글 연길 조선족랭면 산업화생산 실현연길시에서 조선족랭면의 산업화생산을 실현하여 랭면산업의 규범화발전이 멀지 않아 실현될것이라고 일전 조선족식품표준화생산시범기지에서 피로했다. 지난해 9월, 조선족식품표준화생산시범기지가 연변신흥공업집중구에 건립된후 기지에서는 부단히 자원을 통합하여 4개 조선족식품생산기업을 성공적으로 조직해 련합으로 밀가루, 랭면국 , 랭면거리 배합방법 및 랭면설비의 생산투입을 완수, 맛이 산뜻하고 신선한 연길랭면을 개발해냈다. 이는 조선족랭면의 산업화실현과 조선족식품산업군의 점차적인 형…(2015-06-25 08:57:15)
훈춘 권하 - 조선 라선 산악자전거관광 개통 인기글 훈춘 권하 - 조선 라선 산악자전거관광 개통21일, 권하통상구에서 중조 다국 산악자전거관광을 개통했다. 11시경, 권하통상구에서는 중조 다국 산악자전거관광 첫 손님들을 맞이했다. 훈춘출입경검사검역국 권하판사처 부과장 김상우는 세관, 변경검사 등 부문과 조률하여 이 관광팀에 “원스톱”통관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는데 출입경 관광객의 건강안전을 보장하는 토대에서 통관속도를 빨려 5분내에 이 관광팀의 15명 관광객에 대한 검사 및 통관을 마쳤다. 입수한데 의하면 이 관광팀 성원들은 산악자전거를 교통도구로 하…(2015-06-25 08:56:33)
장백현법원 수용범죄사건 심사처리 인기글 장백현법원 수용범죄사건 심사처리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인민법원에서는 다른 사람을 수용해 아편을 피우게 한 한차례의 범죄사건을 심사처리, 범죄혐의자 동모를 짧은 구금형 4개월에 언도하고 현금 2000원의 벌금을 안겼다.범죄혐의자 동모는 장백현 장백진 장송사회구역에 거주하고있는 무직업자이다. 몇해전에 그는 학교에서 공부에 열심하지 않고 고중을 대강 졸업한후 사회에 나오게 되였다. 하지만 배운것이 적고 아무런 기술도 없다보니 나이가 25세 되도록 할일이 없어 날마다 이럭저럭 허송세월로 하루하루를 보내고…(2015-06-23 08:53:50)
국무원 판공청, <농민로무자 등 인원의 귀향창업을 지지… 인기글 국무원 판공청, &lt;농민로무자 등 인원의 귀향창업을 지지할데 관한 의견&gt; 발부 최근 국무원 판공청이 &lt;농민로무자 등 인원의 귀향창업을 지지할데 관한 의견&gt;을 발부하였다. 관련 의견은 농민로무자 등 인원의 귀향창업을 추진하는것을 취지로 삼았다.의견은, 귀향창업을 지지하는 5개 분야의 정책조치를 제출했다.첫째, 귀향창업 규제를 완화한다.둘째, 특정 세수 절감과 일반성 수금인하책을 관철한다. 정책규정조건에 부합될 경우 기업 소득세 삭감, 부가…(2015-06-23 08:52:36)
1500억 립방메터 서부 천연가스 동부 수송 1선 공사 수혜… 인기글 1500억 립방메터 서부 천연가스 동부 수송 1선 공사 수혜자 4억명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타림유전회사의 최신통계에 따르면 2004년부터 서부의 천연가스를 동으로 수송하는 1선 공사가 건설되여 현재까지 루계로 천 5백억립방메터에 달하는 천연가스가 동으로 수숭되였다.이로 인해 하류 15개 성과 시의 백 20여개 대중형도시의 4억명 가까이되는 연선 주민과 3천여개 기업소가 혜택을 받았다.서부 천연가스 동부 수송 1선공사는 2억톤의 표준 석탄을 대체하고 유해물질 천여만톤의 배출을 감소시켰다. (2015-06-23 08:51:39)
중국인민은행 조사보고: 현단계 부동산가격 접수하긴 어렵지만 … 인기글 중국인민은행 조사보고: 현단계 부동산가격 접수하긴 어렵지만 구매욕은 한층 제고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2015년 2사분기 도시 예금주 설문조사보고에 따르면 50%를 넘는 주민들이 현단계 부동산가격은 접수하기 어렵고 3사분기 부동산가격은 기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을것으로 내다본다고 표하였다. 반면 구매자의 주택구매욕은 다소 제고되였다.보고는, 부동산가격 예기와 구매의지를 볼때 18.2%의 주민들이 3사분기 부동산 가격 인상을 예기했고 53.9%의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을것으로 예상했으며 14.6…(2015-06-23 08:50:57)
차기 국내 가공유 가격조절 제자리 걸음 가능성 커 인기글 차기 국내 가공유 가격조절 제자리 걸음 가능성 커 최근 국제원유가격 파동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업계는 원유 변화률은 당면 현물 가격대로라면 국내 가공유 가격조절 레드라인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예측하였다.6월 23일, 본 라운드 가공유 가격조절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인 견지에서 볼때 국내 유가는 안정속에서 소폭 인상하는 추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국제원유 가격이 근래에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미 원유가격은 60딸라선에서 오르내리고 있고 브렌트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2015-06-23 08:46:35)
강서 전국 첫 성급 무형문화재 지방성 법규 제정 인기글 강서 전국 첫 성급 무형문화재 지방성 법규 제정 올 5월 강서성 제12기 인대상무위원회 제18차회의에서 “강서성 무형문화재 조례”를 심의채택하였다.올 9월 1일부터 공식 실시될 상기 조례는 전국 첫 성급 무형문화재 보호 지방성 법규이다.조례는, 무형문화재에 대한 계승과 전파, 합리한 리용과 발전, 보장조치, 법적 책임 등을 명확히 규정하였다.조례에 따라, 무형문화재 보호가 유력하지 못할 경우 현급정부가 주체책임을 안게 된다.조례실시를 앞두고 강서성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관심공사를 가동하고 올해부…(2015-06-23 08:45:44)
중국녀자축구팀 세계컵 8강에 진출 인기글 중국녀자축구팀 세계컵 8강에 진출 북경시간 6월21일 새벽, 월드컵 녀자축구 8강진출전에서 중국 녀자축구팀은 1:0으로 까메룬팀을 전승하면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중국녀자축구팀은 미국팀과 콜롬비아팀간의 경기에서 이긴 승자와 맞붙게 된다.(2015-06-23 08:44:35)
중국동포에 入國 문턱 낮추자… 국제결혼 확줄어 인기글 중국동포에 入國 문턱 낮추자… 국제결혼 확줄어[서울 국제결혼 10년전 1만1507건서 5133건으로 반토막]방문취업제 도입되며 중국동포 한국行 쉬워져… 中국제결혼 8150건→1704건외국인 남편들 국적은 美, 中, 日 순으로 많아 2000년 이후 서울시에서 이뤄진 국제결혼은 2005년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국제결혼 건수는 2005년 1만1507건까지 급격히 늘어났다가 작년 5133건까지 줄어들었다. 2007년 방문취업제 도입 등으로 중국 동포가 국내에 입국하는…(2015-06-23 08:42:48)
연길-평양 전세기 올해 첫 취항 매주 2차 인기글 연길-평양 전세기 올해 첫 취항 매주 2차 옌지~평양 직항 관광전세기 취항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주도인 옌지와 북한 평양을 오가는 직항 관광전세기가 취항을 시작했다. 사진은 전세기와 같은 기종인 러시아제 AN-148 여객기. (연합뉴스 DB) realism@yna.co.kr18일, 올해로 첫 운항에 들어선 연길-평양 관광 전세기가 만석으로 평양으로 향했다.이날 평양 관광길에 오른 상해, 흑룡강, 내몽골, 연변 등 주내외 관광객 73명이 연길공항에 모였다.…(2015-06-23 08:41:18)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