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솔로데이 ‘광군제(光棍節)’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1-08 15:44|본문
중국 솔로데이 ‘광군제(光棍節)’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이승호 기자 ....SNS 공유 및 댓글SNS 클릭 수 0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스토리댓글 수 0중국에서 `솔로들을 위한 날`인 ‘광군절(光棍節·11월11일)은 몇 년 전부터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고 있다. 광군절을 계기로 위축됐던 중국의 소비 심리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이 위축된 중국의 경기와 소비 심리를 되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홀로’라는 의미의 1이 네번 겹치는 날이다. 이 의미를 따와 중국 젊은이들은 이날을 솔로들을 위한 ‘광군제’(光棍節)‘로 부르고 있다. ‘광군(光棍)’이란 ‘빛나는 몽둥이’란 뜻으로 짝이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일부 지방에선 시세에 밝은 사람 또는 약삭 빠른 사람을 일컫기도 하지만 짝이 없는 싱글이란 의미가 더 보편화돼 있다. 서양의 밸런타이데이에 대항해 1993년 중국 난징(南京)대 대학생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애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서 싱글들이 자신을 위안하며 쇼핑을 하자는 의미로 생겼다고 한다.
이후 2009년 중국의 최대 인터넷 쇼핑몰 ‘티엔마오’(天猫·당시 타오바오몰)가 광군제에 대규모 할인 행사인 ‘싱글데이’ 프로모션을 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징둥(京東), 쑤닝(蘇寧) 등 다른 중국 인터넷 쇼핑몰도 이날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동참하면서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게 됐다. 올해도 중국 3대 인터넷 쇼핑몰인 티엔마오·징둥·쑤닝은 광군제 특수를 기대하고 대규모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온라인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과도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광군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소매업체들이 호조세를 보일 경우 중국에서 전반적인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광군제특수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진 우려에도 올해 광군제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화장품 유아용품 등을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물론, 중국 소비자들의 직구 활성화로 국내 소비재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이 위축된 중국의 경기와 소비 심리를 되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월 11일은 중국에서 ‘홀로’라는 의미의 1이 네번 겹치는 날이다. 이 의미를 따와 중국 젊은이들은 이날을 솔로들을 위한 ‘광군제’(光棍節)‘로 부르고 있다. ‘광군(光棍)’이란 ‘빛나는 몽둥이’란 뜻으로 짝이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일부 지방에선 시세에 밝은 사람 또는 약삭 빠른 사람을 일컫기도 하지만 짝이 없는 싱글이란 의미가 더 보편화돼 있다. 서양의 밸런타이데이에 대항해 1993년 중국 난징(南京)대 대학생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애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서 싱글들이 자신을 위안하며 쇼핑을 하자는 의미로 생겼다고 한다.
이후 2009년 중국의 최대 인터넷 쇼핑몰 ‘티엔마오’(天猫·당시 타오바오몰)가 광군제에 대규모 할인 행사인 ‘싱글데이’ 프로모션을 하며 더욱 유명해졌다. 징둥(京東), 쑤닝(蘇寧) 등 다른 중국 인터넷 쇼핑몰도 이날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동참하면서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게 됐다. 올해도 중국 3대 인터넷 쇼핑몰인 티엔마오·징둥·쑤닝은 광군제 특수를 기대하고 대규모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온라인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과도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광군제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소매업체들이 호조세를 보일 경우 중국에서 전반적인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광군제특수는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진 우려에도 올해 광군제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화장품 유아용품 등을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물론, 중국 소비자들의 직구 활성화로 국내 소비재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