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적색경보' 해제 불구 기준치 16배 스모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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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2-23 20:36|본문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발생한 스모그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대기오염 예방조치로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한 베이징은 23일 0시를 기해 89시간 유지됐던 경보를 해제했으나 여전히 대기질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베이징 시내지역의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3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심각한 오염' 수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6배에 이르는 것이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희뿌옇다. 2015.12.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인근 톈진과 허베이 스자좡의 PM2.5 농도는 각 370㎍/㎥과 400㎍/㎥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밤 9시 허베이 헝수이의 PM2.5 농도는 무려 1012㎍/㎥에 달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톈진시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24일 오전 6시까지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차량 이부제, 초중고등학교 휴교 등의 긴급 대응 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스모그는 베이징 북부의 동북지역 및 산둥, 장쑤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산둥성 지난, 저장성 항저우의 PM2.5농도는 각 473㎍/㎥과 314㎍/㎥로 WHO 기준치의 10배를 훨씬 웃돌았다.
안후이 허페이, 랴오닝 선양의 PM2.5 농도는 위의 지역보다는 낮았으나 여전히 각 230㎍/㎥과 186㎍/㎥을 기록했다.
기상당국은 "이번 스모그 발생 수준은 지난달 말~이달 초에 발생했던 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며 오는 24일 오전 8시까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둥, 산시,장쑤 등 지역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지역에 '중간 수준'의 스모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산둥, 산시 등지에서는 부분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지속되며 또 저장성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오는 25일까지 스모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