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적완화 정책 '약발' 보이나… 부동산 경기 꿈틀, 자본유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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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4-08 13:12|본문
중국 통화당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마침내 약발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지난 1년 반 동안 줄기차게 실시해 온 중국 인민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이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경착륙 우려까지 제기됐던 중국 경제 전반이 안정을 찾고 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 엑소더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급속하게 진행되던 자본 유출도 진정되고 있다.
첫째, 블룸버그통화컨디션지수(Bloomberg's Monetary Conditions index, BMCI)가 2011년 이래 가장 안정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BMCI는 금리와 환율 등의 변화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반적 긴축상황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둘째, 디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역시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3월 물가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셋째,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이 규제책을 내놓는 곳이 있을 정도다. 부동산 경기는 올해 초 부동산 임대시장에서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넷째, 금융시장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침체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됐던 위안화 가치는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엑소더스’로 표현되던 급속한 자본 유출 역시 진정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인민은행의 7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외환보유고는 전 달에 비해 102억8000만 달러가 늘어난 3조2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내 경제가 개선되고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되면서 위안화의 통화가치가 안정된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경제회복 단계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7년래 최저 수준인 6.7%에 그쳤다.
박상주 기자
sangjooo@newsis.com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지난 1년 반 동안 줄기차게 실시해 온 중국 인민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이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경착륙 우려까지 제기됐던 중국 경제 전반이 안정을 찾고 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중국 엑소더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급속하게 진행되던 자본 유출도 진정되고 있다.
첫째, 블룸버그통화컨디션지수(Bloomberg's Monetary Conditions index, BMCI)가 2011년 이래 가장 안정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BMCI는 금리와 환율 등의 변화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반적 긴축상황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둘째, 디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역시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3월 물가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셋째,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정부 당국이 규제책을 내놓는 곳이 있을 정도다. 부동산 경기는 올해 초 부동산 임대시장에서부터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넷째, 금융시장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침체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됐던 위안화 가치는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엑소더스’로 표현되던 급속한 자본 유출 역시 진정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인민은행의 7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외환보유고는 전 달에 비해 102억8000만 달러가 늘어난 3조2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내 경제가 개선되고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되면서 위안화의 통화가치가 안정된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경제회복 단계라고 말하기는 이르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7년래 최저 수준인 6.7%에 그쳤다.
박상주 기자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