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주민 통보 없이 새벽에 사드배치... 현장 아수라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4-27 13:33|

본문

주민 통보 없이 새벽에 사드배치... 현장 아수라장 
(2017-04-27 ) 
     
26일 새벽 4시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는 아수라장이었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장비를 경북 성주골프장으로 전격 반입하기 직전 경찰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성주골프장은 국방부와 롯데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군(軍) 용지와 성주골프장을 교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사드 배치 부지로 결정된 곳이다.

    

    26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성주 주민과 원불교·천주교 신자 등 400여명이 집회를 하고 있다.

    경찰 8000여명은 앞선 자정 무렵부터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주도로인 지방도 905호를 포함한 도로 4.5㎞를 통제했다. 그러자 김천·성주 주민과 원불교 신도 등 200여명이 골프장 입구인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를 막았다. 

   이들은 "미국 경찰 물러가라" "사드 배치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차량 10여대를 도로에 세워 놓고 저항했다.

    경찰은 차량들을 모두 견인해 갔으며, 길목을 막아선 주민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주민 12명이 갈비뼈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들은 "방패를 든 경찰이 주민들을 강하게 밀어 마을 노인 등 부상자가 나왔다"고 했다. 박희주(김천시의원)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경찰이 차단한 도로를 뚫고 들어가려다 연행됐다. 경찰은 물대포 등은 동원하지 않았다.

    한·미 군 당국은 오전 4시 43분부터 오전 7시까지 두 번에 걸쳐 군용 트레일러와 트럭 등 20여대를 동원해 레이더, 요격미사일, 차량형 교전 통제소, 발전기, 냉각기 등 사드 포대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성주골프장으로 옮겼다. 

    오전 7시 50분쯤엔 경찰 상당수가 철수했다. 경찰은 성주골프장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 버스 3대로 차벽을 설치해 진입로 일부를 막은 채 출입을 통제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등 사드 배치 반대 단체와 주민 4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사드 반입 철회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드 배치는 원천 무효다" "경찰이 도로를 막아 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쇳덩어리를 갖다 놓아 안보라는 이름을 덧씌웠을 뿐 계엄 상태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초전면 소성리 이석주(64) 이장은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사드 장비부터 마저 반입한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아무 통보 없이 절차조차 무시하고 반대 의견도 원천적으로 차단한 이번 조치에 매우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해 반입된 사드 장비가 철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마을회관을 출발해 성주골프장 정문 100m 앞까지 2㎞ 구간을 행진한 다음 집회를 끝냈다. 27일엔 국방부에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성주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사드 배치에 반대해 왔다. 지난해 7월 13일 성주군민 결사반대 궐기대회를 열어 사드 배치 결정에 항의했고, 8월에는 사드 철회 촉구 삭발식을 했다. 
   
    결국 국방부는 지난해 9월 30일 사드 배치 지역을 성산포대에서 성주군의 롯데 소유 성주골프장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후 성주골프장 인근 김천 시민들이 새롭게 가세하며 집회 등 집단행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3월 말부터 최근까지는 사드 배치를 위해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가는 중장비의 진입을 제지했다. 성주·김천 주민 등 2550명은 지난 6일 "사드 배치는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취지로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사드를 끝까지 막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주민들이 있는 한편 '이젠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는 주민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읍에 사는 박모(49)씨는 "작년 여름부터 사드란 말만 들어도 무조건 반대했는데, 사드 부지로 선정된 골프장은 성주에 영향이 적다고 하니 주민들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출장 중인 김항곤 성주군수는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성주군은 사드 장비가 반입되기 하루 전인 25일 육군 50사단에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방부는 조만간 심의를 한 뒤 성주골프장 일대를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0

이슈 목록

이슈 목록
AI가 바꾼 부의 지도… 바이트댄스 회장 중국 최고 부호 등… AI 사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바이트댄스(ByteDance, 字节跳动)의 창업자 장이밍(张一鸣)이 중국의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 중국 경제지 신차이신(新财富)이 24일 발표한 ‘2025년 500인 부자 순위’에서 바이트댄스의 장이밍이 농부산천(农夫山泉)의 종산산(钟睒睒)을 제치고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이…(2025-07-08 20:21:18)
간쑤성 유치원 집단 납 중독 원인… 음식에 식용 금지 물감으… 인기글 중국 간쑤성 톈수이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납중독 사건에 대해 수사당국은 “원아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에 식용이 금지된 물감을 칠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8일 오전, 공안 기관은 “허스페이신(褐石培心) 유치원 원장이자 법정 대표인 주 모 씨와 투자자 이 모 씨가 해당 유치원 주방 직원에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025-07-08 19:40:19)
미국인이 가장 의지하는 ‘메인드인차이나’ 제품 TOP10 인기글 미국인이 가장 의지하는 ‘메인드인차이나’ 제품 TOP10 [사진 출처=뉴욕타임즈 캡처]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10가지를 뉴욕타임즈가 정리했다.26일 광명망(光明网)은 뉴욕타임즈 보도 자료를 …(2025-06-11 00:30:11)
中 국산 AI가 풀어본 가오카오 작문 시험…1등은? 인기글 中 국산 AI가 풀어본 가오카오 작문 시험…1등은?2025-06-10, 12:29:34] [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2025학년도 중국 대학입학시험(가오카오·高考)이 6월 7일부터 8일까지 실시됐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 응시자는 총 1335만 명에 달했다. 첫 시험 과목인 어문 시험이 끝난 …(2025-06-11 00:24:56)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이재명 한국 대… 인기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시 주석은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시 주석은 “중·한은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수교 33년 동안 두 나라는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넘어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호 성취와 공동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 관계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부합하고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 및 …(2025-06-11 00:14:43)
중국 언론,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중 관계 회복 기대” 인기글 중국 언론,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중 관계 회복 기대”[2025-06-04, 09:48:49] [사진 출처= 위챗 캡쳐] 중국 언론은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보도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JTBC 보도를 인용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한민국 …(2025-06-05 18:19:54)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국 내에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인기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중국 내에서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4일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확정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와 환구시보 등 주요 중국 매체들은 3일 우리나라의 투표 상황과 투표 종료 직후 방송 3사 출구 조사, …(2025-06-05 18:15:34)
中 환구시보 “중한 관계 제3자 영향 받아서는 안돼…새 출발… 인기글 中 환구시보 “한중관계 제3자 영향 받아서는 안돼…새 출발 기대”[2025-06-05, 11:59:51] 중국 관영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한중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양국 관계에 제3자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5일 환구시보는 ‘한중관계 발전에 새 출…(2025-06-05 18:03:38)
올 1~5월 이스라엘에서 가장 잘 팔린 수입차·전기차 모두 … 인기글 지난해 4월 24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항공항(航空港) 경제종합실험구에 위치한 비야디(BYD) 완성차 조립공장 신에너지차 '쑹(宋) Pro' 생산라인에서 한 작업자가 차량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신화망 예루살렘 6월5일]중국 자동차가 올 1~5월 이스라엘 수입 승용차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2025-06-05 17:58:23)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 인기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당선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33년 이래 양국은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손잡고 나아가면서 함께 성취했고, 양국 관계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이날 전했다.이어 시 주석은 "양국관계의 발전은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켰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긍정적인 …(2025-06-05 17:42:10)
미국의 비자 취소 결정에 중국 유학생들 분노.... 인기글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분노와 무력감에 불면의 밤을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의 비자 취소 관련 발표가 전해진 후 미국 내 중국 유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들, 그리고 유학 업체들의 …(2025-05-30 17:40:15)
中 부동산 ‘봄바람’ 없었다…100대 부동산..... 인기글 中 부동산 ‘봄바람’ 없었다…100대 부동산 개발업체 매출 전년比 6.7% ↓[2025-05-12, 08:34:24] [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중앙 정책 효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됐으나 올해도 기대했던 봄바람은 불어오지 않았다.1일 차이신(财新)은 시장조사기관 커얼루이(克而瑞)가 30일…(2025-05-12 13:21:36)
“말도 하고 손짓도 척척”…쓰촨 사투리 쓰는 로봇 교통경찰,… 인기글 중국 쓰촨(四川)성 미엔양(绵阳)시의 도로 풍경이 달라졌다.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 교차로에는 유창한 쓰촨 사투리를 구사하는 ‘로봇 교통경찰’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3일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이 로봇의 이름은 ‘콰푸(夸父)’로 중국 신화에 나오는 태양을 쫓던 거인의 이름을 따왔다. 콰푸는 인간과 흡사한 …(2025-05-12 13:17:24)
미국에서 ‘중국 직구앱’ 인기…둔황망·타오바오 순위 ‘역주행… 인기글 미국에서 ‘중국 직구앱’ 인기…둔황망·타오바오 순위 ‘역주행’[2025-04-21, 08:04:25] [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미국에서 때아닌 중국 직구앱 다운로드 열풍이 불었다. 15일 지무신문(极目新闻)은 중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인 둔황망(敦煌网,DHgate)이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2위…(2025-04-21 15:41:48)
“하늘 무너질 일 없다”, “미국없이 5000년을 지냈다”…… 인기글 “하늘 무너질 일 없다”, “미국없이 5000년을 지냈다”… 中, 경제 회복 자신감 중국 정부가 복잡하고 도전적인 대외 무역 환경 속에서도 자국 경제의 회복력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14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14일 개최한 1분기 경제 데이터 관련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관총서 대변인이자 …(2025-04-21 15:16:40)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