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로봇 샤오이(曉醫), 중국 의사 자격시험 합격
[2017-11-23]
중국 인공지능(AI) 로봇 샤오이(曉醫)가 지난 8월 26일 부터 27일 까지 실시된 중국 의사 자격시험에 참가해 최종 합격했다고 환구시보와 양즈완바오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AI 로봇이 인간과 공동으로 국가급 직업 자격인증시험에 참가하여 합격한 최초 사례로 샤오이는 AI 업체인 커다쉰페이(IFLYTEK, 科大訊飛, 아이플라이텍)와 중국 칭화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로봇이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이는 600점 만점 중 456점을 취득하여 합격선인 360점을 가뿐히 뛰어넘었으며, 총 4과목(과목당 응시 시간 150분) 모두 15분~17분 사이에 답안지를 제출했다.
커다쉰페이 의료의 타오샤오둥(陶晓東) CEO는 이전 모의고사 시 샤오이의 점수는 100점 정도에 불과하였으나 그 이후 일반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의과대학 교재, 의학 영상 자료, 전문 의학 서적, 진료 기록 등을 집중 학습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샤오이에게 먼저 방대한 의학 지식에 대한 자체 학습을 통해 지식을 축적한 후, 단어·문장· 단락 등에 대한 추론을 통해 시험 문제를 분석하여 데이터베이스에서 정확한 답안을 선택하도록 지도했다.
이 연구개발을 주도한 칭화-쉰페이 연합실험실의 우지(吳及) 주임은 이번 시험 결과는 AI 로봇이 학습·추리·판단 능력을 보유할 수 있음을 의미할 뿐이며, 실제 진료 상황에서 AI 로봇은 의사의 보조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의사를 완전히 대체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디어 광장 이송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