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 97.5% 모바일로 인터넷
2017년 중국 인터넷 사용인구 7억 7198명
[2018-02-01]
중국 인터넷 이용자의 97.5%가 모바일로도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모바일이 PC를 밀어내고 인터넷 활동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또 중국 인터넷 IT 상장사의 절반 이상은 중국 홍콩이 아닌 미국에 상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1월 31일 ‘제 41차 중국 인터넷 발전상황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전년비 5.6% 늘어난 7억7198만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 인구는 7억5265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의 9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95.1% 보다2.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사실상 거의 모든 인터넷 이용자가 모바일로도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반면, 스마트폰 사용 비중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 방송, 공유자전거, O2O배달 분야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 개인 방송 이용자 수는 4억2200만명으로 전년비 22.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공유자전거 이용자는 2억2078만명, O2O배달 이용자는 3억4338만명으로 각각 108.1%, 64.6% 늘어났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 수는 2016년 말 4억4093만명에서 2017년 말 5억563만명으로 14.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 쇼핑 이용자 수는 4억6670만명에서 5억3332만명으로 14.3% 많아졌다.
중국 인터넷 IT 상장사의 절반 이상은 미국에서 상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체 102개 인터넷 IT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8조9700억위안에 달하며, 전체 시총 대비 미국 상장 비중은 54.8%, 홍콩은 37.5%, 중국(상하이 선전)은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2017년부터 중국이 본격적인 블록체인기술 연구에 돌입했으며 앞으로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 연구소를 설립했고, 관련 기업들도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화폐 뿐 아니라 데이터 기록,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